18일 '불꽃곰신 페스티벌'에 참가한 '곰신'들이 남자친구에게 보내기 위해 제작한 DIY 소포상자와 쿠션 등을 둘러보며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한화그룹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18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 '썸타는 계단(대현문화공원)'에서 열린 '불꽃곰신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화그룹은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개최한 불꽃곰신 페스티벌에 많은 '곰신'이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곰신이란 국군장병의 여자친구를 의미한다. 곰신을 주인공으로 한 이번 축제는 여대생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져 왁자지껄한 축제로 발전했다.
페스티벌은 '곰신을 날려라', '곰신력 측정 OX퀴즈', '곰신 DIY 꿀팁 나누기' 등 이벤트가 있는 1부와 인기 가수들의 공연인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진행요원이 군인 느낌의 복장을 입고 전투 식량을 경품으로 증정하며 군대 분위기를 위트 있게 활용했다. 방문자들은 직접 고무신을 던지고 군대 관련 퀴즈를 맞히며 페스티벌을 즐겼다.
곰신 DIY 꿀팁 나누기 존은 '네이버 고무신카페' 회원들이 직접 만든 선물상자, 손편지 등을 전시했고 현장 방문자에게 제작 노하우를 공유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2부는 가수 장재인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장재인은 '반짝반짝, 여름밤'으로 초여름 밤 곰신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공연 후에는 장재인이 직접 현장 인증샷 이벤트 당첨자를 선발해 63빌딩 뷔페권, 한화 아쿠아플라넷 입장권 등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군인 남자친구가 600일 가량 만난 여자친구를 위해 보낸 음성편지도 깜짝 공개됐다. 조금만 더 기다려서 오랫동안 함께 하자는 남자친구의 메시지에 곰신은 눈시울을 붉혔고 곰신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날 공연은 에디킴의 '2 Years Apart'로 마무리됐다. 곰신 여자친구에게 기다려달라는 메시지를 담은 이 노래를 부른 에디킴은 곰신 DIY 꿀팁 나누기 존에서 가장 인기 있던 전시자에게 특1급 더 플라자 뷔페 상품권과 숙박권 패키지를 증정하며 페스티벌을 마무리 지었다.
페스티벌에 참가한 이예슬(22세)씨는 "군대간 남자 친구를 둔 사람으로서 느끼는 희로애락의 감정을 여러 사람과 공유할 수 있었다"며 "나라를 지키는 남자친구의 노고를 상기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기획한 한화그룹 이유리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은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숨은 주역들의 노고를 기리고 대중들의 관심도 함께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