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시황

'오너, 재무리스크'에 IPO시장에서 고전하는 대기업

롯데, 이랜드, 애경 등 대기업들이 오너 리스크와 재무리스크 등으로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이랜드리테일의 연 내 IPO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랜드그룹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이랜드리테일의 IPO를 검토하고 있다.

이랜드월드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랜드 그룹의 전체 차입금은 5조5000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단기 금융부채가 3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랜드그룹은 최근 몇 년간 이랜드파크, 투어몰, 이월드, 사이판리조트 PIC와 COP, 전주 코아호텔 등 레저사업의 몸집을 키우기 위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벌여왔다. 하지만 부진한 실적이 발목을 잡고 있다.

한국기업평가 김광수 평가 전문위원은 "IPO는 사업부 매각과는 달리 사업경쟁력 훼손 없이 자본을 확충할 수 있어 재무구조 개선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날 수 있지만, 상장 준비기간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신뢰도 바닥이다. 과거에도 이랜드그룹은 IPO를 번복한 전례가 있다. 2004년 이랜드리테일이 IPO를 전제로 외부 투자를 유치했지만 상장하지 않았고, 2008년에는 이랜드 중국법인의 홍콩 증시 상장을 코 앞에 두고 철회했다.

신용수준도 낮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이랜드리테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조정했다. 등급전망도 '부정적'이다.

중국 법인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역시 여성복 브랜드 '티니위니' 매각 방침에 따라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애경그룹은 애경산업의 IPO가 무산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비누·세제 등 생활용품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애경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2011년부터는 화장품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글로벌 장기불황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2014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엔 총매출 4854억원, 영업이익 273억원을 기록했다.

애경산업은 대신증권을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문제는 가습기 살균제 판매 관련 윤리경영이 도마에 오른 상태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나원양이 2011년 10월생이므로 제품이 2011년 8월에 판매중지 됐다면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했을 수 없다"며 "애경 측 해명과 달리 제품 판매중지를 밝힌 이후 시장에 깔린 제품을 제대로 수거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애경은 AK켐텍과 AK바이오팜의 상장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등이 출자한 에어부산도 하반기 상장 삼수에 나선다.

부산 기반 저가항공사(LCC)인 에어부산은 지난해 11월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해 이사회를 열기로 했다가 취소했다. 2014년에 이어 두번째다.

에어부산 측은 "기업공개에 대한 일부 오해와 주주 간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등 관련 분위기가 아직 무르익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기업공개를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부 주주가 IPO에 따른 자금 추가 출자에 난색을 보인데다, 상장 시 일부 주주가 주식매각을 통한 차익실현해 소위 '먹튀'가 우려된다는 우려감이 컸기 때문에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46%)의 자회사로 부산 지역기업 주주(49%)와 부산시(5%)가 나머지 54%의 지분을 나눠갖고 있는 지역항공사다.

한편 호텔롯데는 금융위원회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무기한 연기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매년 300억원대의 비자금을 롯데에서 챙겨간 정황이 포착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영향때문이다. 호텔롯데 상장 연기로 신동빈 회장이 약속했던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선 작업도 잠정 중단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