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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에 롯데그룹 해외 일정 '올스톱'



검찰 수사에 롯데그룹 해외 일정 '올스톱'

검찰이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 수사에 나서면서 예정댔던 그룹의 주요 해외 일정과 행사가 연달아 연기 또는 취소되고 있다. 그룹의 주요 임원들이 출국금지 상태가 되면서 해외 활동은 사실상 '올스톱' 상태가 됐다.

2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오는 7월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던 투자설명회(Information Meeting)가 전면 취소됐다. 이 행사는 약 10년간 매년 일본에서 열린다. 롯데그룹이 일본 현지 주요 금융기관, 투자기관 등을 초청해 롯데의 현황과 비전을 소개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행사다.

그룹 내 문제가 없었다면 신동빈 회장은 25일 개최대는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총에 참석 후 바로 투자설명회에도 참석해 투자를 독려할 계획이었다.

신 회장 뿐 아니라 이인원 정책본부장, 소진세 대외협력단장, 황각규 운영실장 등 '辛의 남자'로 불리는 본사 수뇌부도 총출동할 예정이었다.

검찰이 지난 10일 대대적으로 롯데 본사와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며 이후 소환 조사가 이어지는 등 급변하는 상황에 따라 정상적으로 행사를 치를 수 없다는 결론에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측은 당초 75개 금융·투자기관을 초청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국내 상황에 따라 취소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황 운영실장은 이달 12일 세계 소비재포럼(The Consumer Goods Forum) 참석하기 위해 케냐, 남아공 등 아프리카 지역 출장 길에 오를 계획이었지만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도 11일 러시아 출장을 포기했고, 정승인 코리아세븐 대표도 같은날 미국 출장 계획을 접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그룹 내 해외 활동이 멈춘 상태"라며 "사업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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