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오른쪽)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영남권 신공항 후속조치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뉴시스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정부가 2021년 김해신공항 건설에 착공한다. 개항은 2026년이다. 이에 따라 영남권 전역의 접근성 강화를 목표로 도로·철도 등 교통망이 확충된다.
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김해공항 확장 건설의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황 총리는 "올해 하반기에 곧바로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고 내년 중 공항개발기본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해 '2021년 착공, 2026년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영남지역 항공수요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김해 신공항 건설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국토부가 발표한 김해신공항 확장안을 언급한 뒤 "기존 김해공항을 단순히 보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차원을 넘어선 것으로 새로운 영남권의 거점 신공항을 만들어 나가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전날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영남권 항공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경남 밀양이나 부산 가덕도에 신공항을 건설하는 대신 지금의 김해공항을 확장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국토부의 건설 방안에 따르면 김해신공항은 새로운 활주로 1본과 국제여객 터미널 추가 신설, 공항 접근 교통망 확충 등을 통해 연간 3800만명(국제 2800만명·국내 1000만명)의 처리 능력을 갖춘 공항으로 확장, 추진된다.
황 총리는 국토부로부터 용역 결과와 이 같은 내용의 향후 후속조치 계획을 보고 받고 차질 없이 후속조치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김해공항 확장 방안을 '김해 신공항'으로 명명하고, 새로운 활주로 건설을 통해 그간 김해공항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안전문제를 해소하고 명실상부한 영남권 거점공항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황 총리는 "영남지역 지자체와 주민들께서도 아쉬움 있으시겠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결과를 수용해주시고 김해 신공항이 국가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며 "건설적인 제안과 협력을 통해 김해 신공항이 영남권을 물론이고 국가전체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