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박인웅 기자]국내 제약·바이오 시장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고, 해외 기술 이전 등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기대감 덕분이다.
22일 제약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규 상장을 앞두고 있거나 검토 중인 곳이 약 10곳이다. 이들 기업은 상장으로 연구개발(R&D), 설비투자 등에 나설 전망이다. 제약업계 안팎에서는 올해 제약관련 기업공개(IPO)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녹십자 자회사 녹십자랩셀과 동아쏘시오홀딩스 자회사 에스티팜은 23일 동시 상장한다. 지난 16일 마감한 두 업체의 공모 청약에만 6조1800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녹십자랩셀의 공모가격은 공모 희망가 1만3600원~1만5900원과 비교해 높은 1만85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주식은 모두 200만주로 녹십자랩셀의 총 공모금액은 370억원으로 예상된다. 코스닥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1952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랩셀의 청약 경쟁률은 800대 1이다.
에스티팜의 공모가격은 희망가 2만4000원~2만7000원과 비교해 높은 2만90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주식은 모두 466만4000주로 에스티팜의 총 공모금액은 1352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스티팜의 청약 경쟁률은 267대 1이다. 이번에 공모로 인한 자금은 공장신축과 리모델링, 차입금 상환, 추가 원재료 구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JW생명과학은 4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8월 상장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JW생명과학이 측은 상장을 통해 고부가가치 사업인 수액사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대어급으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지난달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씨티증권, JP모건,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등 5개사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작업에 들어갔다. 올해 안에 국내 코스피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상장한다면 시가총액이 1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상장으로 확보된 자금을 기술·품질·서비스 부문의 투자를 통해 고객만족과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의 자회사 CJ헬스케어도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공동 주간사로 선정하고 연내 성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셀트리온의 자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상장을 추진중이다
8월 지주회사 전환을 앞둔 일동제약도 자회사 일동후디스의 상장을 가장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