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박인웅 기자]지난해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이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작년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이 1조 8562억원으로 '전년(1조 6579억원)보다 12%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식약처는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 국내 유입, 대기 중 황사·미세먼지 증가 등으로 보건위생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치약제, 보건용 마스크 등의 생산실적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주요 특징은 ▲보건위생, 콘택트렌즈관리용품 관련 제품 큰 폭 상승 ▲치약제, 생리대 등 상위 5개 품목이 생산실적 대부분 차지 ▲생산실적 1위 업체, 품목 전년과 동일 등이다.
보건위생 관련 제품 중 마스크는 90억원에서 190억원으로 111%나 증가했다. 손소독제 등 외용소독제는 166억원에서 339억원으로 104%, 감염병 예방용 살균소독제도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100%로 각각 급증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 발생 증가,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 국내 유입으로 위생관리 중요성이 높아지고 국민관심이 증가하여 해당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콘택트렌즈관리용품(콘택트렌즈 제외) 생산실적은 지난해 259억원으로 전년(84억)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수입제품이 국내 생산제품으로 일부 대체되었고 패션과 미용에 관심이 높은 젊은 층의 콘택트렌즈 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치약제, 생리대, 내복용 제품, 염모제, 탈모방지제 등 5개 품목군의 생산실적은 1조4735억원으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체 생산실적의 80%를 차지했다.
치약제는 2014년(4281억원)보다 29.5%나 증가한 5545억원으로 전체 생산실적의 29.9%를 차지했다. 생리대 2739억원(14.8%), 내복용제제 2729억원(14.70%), 염모제 2227억원(12.0%), 탈모방지제 1495억원(8.1%) 순이었다.
생산실적 4위 내에 있는 업체는 지난 2013년 이후 변동이 없었다. 아모레퍼시픽(3317억원), LG생활건강(2809억원), 동아제약 (2801억원), 유한킴벌리(1216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업체의 생산실적은 전체 생산실적의 55%에 달했다.
국내 생산실적 1위 품목은 2014년과 같은 동아제약 박카스디액(1664억원)이었다. 페리오캐비티케어플러스치약(752억원), 메디안어드밴스드타타르솔루션치약맥스(706억원), 박카스에프액(536억원)가 뒤를 이었다.
무역흑자 규모는 지난해 1255억원으로 전년1991억원)과 비교해 37% 감소했다. 식약처는 수출은 감소한 반면 치약제, 마스크 등 위생관련 용품, 금연보조제 등의 수입이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손문기 식약처장은 "신종 감염병 발생 증가 등 사회 환경 변화로 의약외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의약외품 안전기준은 강화하고 안전과 무관한 규제는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