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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브렉시트>원화 1300원시대 열까, 정부 외환 관리 쉽지 않아

영국의 EU 탈퇴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브렉시트로 영국 기업들은 그동안 관세 없이 거래했던 EU 회원국과 무역 통상 규정을 재협상해야 하므로 영국과 EU 모두 교역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가치는 오르고 원화가치는 떨어질 수 있다는 게 외환시장 참여자들의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 자금 이탈을 가속화 시킬 수 있다. 환차손이 나기 때문이다.

브렉시트에 따른 외환시장 영향자료=한국투자증권



◆원·달러 환율 1300원 시대 올까

24일 BNK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이상으로 급등(원화가치 급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BNK투자증권 김유미 연구원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돼 미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보일 경우 과거 평균 상승률을 대입할 경우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 이상으로 급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브렉시트 현실화로 안전자산 선호와 유로화 약세로 미 달러화의 강세가 진행될 경우 위안화의 약세,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인하와 경제 부진 등이 원화의 약세 압력을 키울 수 있어서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벤트에 따른 원·달러 환율의 상승율은 평균 15%내외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연말 125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화는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에도 불구하고 다시 강세를 보이며 4~5% 절상 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 박형중 이코노미스트는 "안전자산 선호로 독일과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 채권은 마이너스 금리가 더욱 심화되고 있고, 안전채권-위험채권 간 금리 스프레드는 확대되고 있다"면서 "브렉시트는 이러한 현상을 더욱 강화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외환시장에서도 일본 엔, 스위스 프랑, 미 달러 등과 같은 일부 안전자산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쏠리면서 이들 통화의 강세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fAML)는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브렉시트 발생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면서, 주식 및 외환시장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큰 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대신증권 박형중 이코노미스트는 "안전자산 선호로 독일과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 채권은 마이너스 금리가 더욱 심화되고 있고, 안전채권-위험채권간 금리 스프레드는 확대되고 있다. 브렉시트는 이러한 현상을 더욱 강화시킨다"면서 "외환시장에서도 일본 엔, 스위스 프랑, 미 달러 등과 같은 일부 안전자산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쏠리면서 이들 통화의 강세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벤트별 원달러 환율 동향 자료=블룸버그, BNK투자증권



◆환율관리 쉽지 않은 상황

문제는 외환시장이 요동치더라도 환율 관리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미국 재무부는 올해 한국을 환율 조작과 관련한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 관찰 대상국(Monitoring List)은 이번에 개정된 미국의 '무역촉진진흥법'(BHC수정안)에 만들어진 새로운 범주다.

미국은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난 3월 사이에 금융시장의 불안에 대응해 원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간섭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런 간섭이 "과거 몇 년간의 (원화 가치) 상승을 막기 위한 비대칭적인 개입에서 벗어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재무부는 그러면서 "한국이 무질서한 금융시장 환경에 처했을 때만으로 외환시장 개입을 제한하고, 외환정책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한국 정부 당국이 내수 지지를 위한 추가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특히 "중기적인 원화가치 상승은 한국이 지금의 지나친 수출 의존에서 (경제 기조를) 선회하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직접적이고 노골적으로 원화 가치 상승을 강요했다.

우리 외환당국은 환율 결정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론적인 입장을 밝혀왔지만,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경우 달러 거래를 통한 쏠림현상 완화 조치를 해오고 있다.

삼성증권 김지은 연구원은 "브렉시트로 영국의 자본 유출과 파운드화 약세가 가속화되고, 기타 자산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지며 위험회피 성향이 지속될 것"이라며 "영국이 EU 국가들과 협상을 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중장기 경제전망 하향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금융센터 안남기 연구원은 "브렉시트가 전례없는 사안인 만큼 그 파장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상황이 일단락되기까지 한시라도 경계감을 늦춰선 안된다"면서 "현재 주요국들의 컨틴전시 계획이 주로 금융시장 안정, 은행권 보호 등 단기 대응 위주로 마련되어 있음에 비추어 교역.정치.세제.투자 등 다양한 부문에 대한 영향 및 대비책도 강구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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