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그룹의 비영리기관인 아주복지재단은 (사)한국장애인부모회와 함께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제주도에서 '아주 특별한 여행'을 진행했다. 올해 여행에 참가한 어머니들이 지난 23일 제주 명승지에서 단체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웃고 있다. /아주그룹 제공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장애 어린이들을 둔 엄마들이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매일 씻기고, 밥을 먹이던 아이 없이 홀로 떠난 여행이다. 장애아이를 둔 이유로 자신만의 여행도, 자신만의 시간도 없었던 그들이다.
제주 바다빛은 그렇게 파랄 수가 없었다. 제주도를 다녀온 주변 사람들이 자랑할 때마다 부럽기만했는데 그곳을 자신이 직접 찾은 것이다. 옆에는 '동병상련'인 또다른 장애인 엄마들이 함께 했다. 사흘간의 기간이 그저 짧고 아쉽기만했다.
아주그룹의 '아주 특별한 여행'이 재계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올해로 11년째 이어지고 있는 '아주 특별한 여행'은 중증 장애아이를 키우며 사랑과 헌신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어머니들이 며칠이라도 휴식을 하며 자아를 찾을 수 있도록 여행을 돕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다.
아주그룹의 비영리기관인 아주복지재단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2박3일간 제주도에서 중증장애자녀 어머니들과 "2016 쉼과 나눔이 있는 '아주 특별한 여행'"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여행은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부모회 강원도지회가 추천한 강원지역 장애자녀 어머니 30명과 함께 했다.
참가자들은 아주그룹 계열인 제주 하얏트호텔에서 이틀간 묵으며 제주도내 에코랜드 등을 방문하고 마상무예관람, 레크레이션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올해에는 행복과 희망을 주제로 한 포토제닉 미션 수행, 자신의 각오와 다짐을 받아 1년뒤 받는 '나에게 쓰는 편지'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아주측은 참가자 가족들의 '응원영상'을 미리 촬영·편집, 현지에서 깜짝 상영해 오랜만에 자식을 떠나 자신만의 여행을 하고 있는 어머니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아주복지재단 탁용원 사무국장은 "올해에는 참가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가보고 싶은 여행지에 대한 설문을 받고, 참가자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과 혜택을 주기 위해 몰두했다"면서 "중증장애자녀를 양육하는 어머니들이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과 힐링을 통해 재충전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매년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6년부터 시작된 '아주 특별한 여행'은 사랑의 부싯돌, 해외자원봉사와 함께 10년 이상 진행하고 있는 아주복지재단의 대표적인 장수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