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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브렉시트>코스피 1930선 회복, 브렉시트 공포 날린 백기사 '추경'

추경 실시 이후 KOSPI 기간 등락률 및 주체별 누적 순매수 자료=하나금융투자



정부의 돈 풀기(추가경정예산)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로 위기에 빠진 한국 증시의 백기사로 등장했다. 정부는 하반기에 '추경(10조) 포함 20조원+α' 규모의 돈을 풀 예정이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추경이 증시에 미칠 영향과 수혜 종목을 따지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브렉시트 잠재운 추경

28일 학계의 연구결과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재정정책의 승수효과는 0.5 정도로 추정된다.

정부는 이날 추경 10조원을 편성하기로 했다. 국내총생산(GDP)의 0.6%정도다. 이를 감안하면 5조원 가량의 GDP 확대효과가 나온다.

또 다른 조건이 같을 때 추경효과만을 감안하면 성장률을 0.3% 끌어올릴 수 있다.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한국재정학회 세미나를 보면, 재정지출이 10조원 늘어날 때 취업자수는 11.2만명 늘어난다. 조선업 등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감소를 상쇄할 전망이다.

과거 사례를 볼 때 추경은 대체로 증시에 긍정적 재료라는 게 투자업계 전문가들의 진단.

당장 브렉시트 우려로 전날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지만, 이날 코스피는 9.37포인트(0.49%) 오른 1936.22에 마감했다.

KB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2000년 이후 경기 대책 추경은 2015년 총 8차례 였으며, 이 중 6차례(상승 확률 75%)는 증시가 상승했다.

증시가 오르지 못했던 2000년과 2008년은 정보기술(IT)버블과 금융위기가 터졌다는 걸 감안하면 추경은 증시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추경은 매크로 환경이나 증시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이라며 "잠재적 성장률 하강위협을 방어하고 경제주체 자신감 회복과 함께 경기 방향선회의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해왔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나 4분기 성장률(전기 대비) 수준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도 금융위기 때 외에는 추경 편성 전후로 투자심리 개선과 외국인 수급 개선이 이어지며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였다"며 "이번 추경 편성은 브렉시트 우려를 완화해주는 긍정적인 매크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금융 등 수혜

2009년, 2013년, 2015년 추경 편성일 이후 3개월 동안 자동차, 금융(은행 및 보험), 방위산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료와 증권업종의 경우 추경의 실질적 수혜가 제한적이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추경 때는 뚜렷한 공통점을 찾기 힘들었다"면서 "그나마 자동차, 보험, 은행업종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냈다"고 분석했다. 추경이 어떤 부문에 집중적으로 집행될지와 글로벌 환경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추경이 증시전반에 영향을 주기 보다는 수혜 업종을 중심으로 제한적 영향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NH투자증권 안기태 연구원은 "과거 추경 이후 시장수익률을 상회한 업종은 경기소비재와 은행이다"면서 "이는 내수진작 효과의 결과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의 경우 자동차는 개별소비세 인하종료, 은행은 구조조정 이슈 등이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예전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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