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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中企 악영향 ↓, 지원기관들 공조 강화해야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가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악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진흥공단, 무역보험공사가 공조 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브렉시트→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글로벌 투자자금 국내 금융시장 이탈→금융기관 리스크 관리 강화→중소기업 대출 자금 회수 등으로 이어질 경우 경영 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우리 중소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EU에 제품 등을 수출하는 중소기업은 1만6608곳에 이르며, 영국에도 4685개의 중소기업이 수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연구원은 29일 '영국의 EU 탈퇴 배경과 중소기업에 대한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영국에 대한 교역 조건이 악화되고 EU의 소비수요 감소 등으로 수출이 하락할 경우 국내 경기 회복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국내 금융시장은 영국계 자금의 비중이 높아 앞으로 글로벌 자금 유출이 발생할 경우 원화 변동성 확대, 국내 금융시장 위축 등도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브렉시트가 수출 등 국내 실물시장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의 영국에 대한 수출액은 73억9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1.4% 정도다. 또 영국으로부터의 수입액도 61억3000만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수입의 1.2%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수출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영국에 대한 수출은 2013년 대비 지난해 20% 이상 급증하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출액을 회복하고 있다. 이번 브렉시트가 가파르게 상승하던 영국으로의 수출길을 좁히는 결과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해 기준 영국으로 수출하는 국내 기업은 7333곳으로 조사됐다. 갯수로는 중소기업이 4685곳으로 전체의 64% 가량을 차지하고 중견기업 450곳, 대기업 181곳 등이다.

자료 : 중소기업연구원



수출액(영국) 기준으로는 대기업이 56억32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중소기업이 8억7900만 달러, 중견기업이 8억4500만 달러 순이다.

국내기업들의 영국 주력 수출품목은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25억4300만 달러), 자동차(15억1300만 달러), 반도체(5억3700만 달러), 항공기 및 부품(2억8700만 달러), 무선통신기기(2억4200만 달러) 등이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들은 플라스틱(8600만 달러), 편직물(5700만 달러), 항공기 및 부품(4800만 달러), 무선통신기기(3800만 달러) 등을 주로 수출했다. 중견기업은 항공기 및 부품(2억2300만 달러), 자동차부품(1억3400만 달러), 자동차(1억200만 달러) 등의 수출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중소기업연구원 홍성철 연구위원은 "영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지 않은 가운데 우리나라의 외환 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해 금융시장의 불안이 투자 및 소비 위축 등 국내 실물시장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초래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영국발 보호무역주가 확산되고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발 경기 리스크가 가중될 경우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지원기관들이 중소기업 자금, 수출입 여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애로 및 불안 요인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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