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춘 현대라이프생명의 '현대라이프ZERO'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기타 특약과 보험료 인상 없이 핵심보장에 집중한 쉽고 직관적인 상품으로 특히 '포미(For-Me)족'에 인기다.
포미족은 소위 나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소비하는 새로운 소비 계층이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지난 1985년 6.9%에서 지난해 27.1%까지 급증하면서 영향력 있는 소비층으로 대두되고 있다. 시장에선 이들을 겨냥한 편의점부터 주식 투자까지 맞춤형 상품이 쏟아진다.
종신보험을 필두로 하는 과거의 생명보험은 전통적 형태의 가족이 가입의 기본 구성단위였다. 대부분 가장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 남겨질 가족을 위해 준비하는 금융상품 느낌이 강했다. 다만 현대사회 들어 가족의 형태가 다양화되고 가족을 위한 희생보다 나 자신에 대한 투자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증가하면서 생명보험도 현재의 삶을 건강하게 누릴 수 있도록 나를 보호해 주는 수단으로 그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 중대질병 선지급형 등 생존 보장이 추가된 하이브리드 종신보험이 대거 출시된 것도 이러한 소비자 니즈가 반영된 결과다.
우리보다 선진화된 보험 시장을 갖춘 일본에선 이러한 트렌드가 나타난지 오래다. 일본 생명보험사인 라이프넷에 따르면 1인 가구 또는 무자녀 부부의 보험 수요는 지난 1990년대부터 꾸준히 증가해 왔다. 다만 자녀가 있는 가족의 보험 수요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라이프넷은 "지난 2013년 대비 지난해 사망 보장 상품의 가입률은 소폭 하락한 데 비해 질병과 상해 보장 상품의 가입률은 같은 기간 33%에서 36%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생명보험 시장의 변화에 대해 현대라이프 관계자는 "'현대라이프ZERO'는 저렴한 보험료로 맞춤형 보장이 가능해 20~30대의 가입률이 60%로 높다"며 "타 상품의 해당 연령층 가입률이 48%에 불과한 것과 비교해 상당한 수준"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