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민·전문가·공무원이 팀을 이루어 시의 다양한 도시문제를 논의하는 '서울 해결책방' 정책 회의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의 시민참여 정책회의가 대부분 시민들이 제시하는 해결책을 공무원이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단발성 형태였다면 집단지성의 힘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시민참여 정책회의 모델이다.
서울 해결책방 시민·전문가·공무원 팀 해결책 논의·도출 → 일정기간 검토·실행 → 기존 해결책의 정책 현실화를 위한 재논의 과정을 반복적으로 거치게 된다. '미세먼지', '여성안전'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10개 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시는 서울 해결책방을 시민들의 지속적인 정책 참여 기회로 만드는 것은 물론, 기존에 제시했던 해결책의 진행과정을 확인하고 이 과정에서 발견한 빈틈을 보완하는 과정을 통해 보다 현실적인 정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7월 3일 오전 10시 오후 6시 서울혁신파크 내 청년허브 다목적홀과 오픈 스페이스에서 서울 해결책방 시범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이번 주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여성안전'이다. 주제 분야에 관심이 있는 시민 40명(주제별 각각 20명), 전문가 10명, 관련 공무원 1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오전에는 토론을 활성화하고 참가자 간의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해 공무원 1인과 전문가 1인이 주제관련 발표 시간을 갖는다.
오후에는 주제에 대한 세부 카테고리를 정해 팀별로 현실적인 대안을 논의하고 다른 팀을 순회하면서 참고할만한 아이디어를 얻거나 새로운 의견을 제시한다. 이어서 팀별로 최종 논의 결과를 공통된 양식에 맞춘 '해결책'으로 집필하고 전체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발표·공유하게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참석해 각 팀이 발표하는 해결책을 듣고 추가 의견도 제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해결책에 대해서는 '서울시 정책박람회'에서 '2차 해결책방'을 열어 다시 한 번 논의한다. 이와 더불어 최소 10개 이상의 주제를 추가로 선정, 중간지원조직 등과 협력해 서울 곳곳에서 '해결책방'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효관 서울시 혁신기획관은 "천만 시민이 공존하는 도시 서울에서 발생하는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들을 한정된 공무원이 모두 파악하고 정책을 만드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 해결책방과 같이 사회문제에 관심이 있는 시민과 전문가, 공무원이 만나 토론하는 다양한 형태의 자리를 활성화 해 창의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정책 반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