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박인웅 기자]알코올시장을 휩쓴 '여풍'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해 과일향 소주가 국내 주류 시장의 판도를 바꾸며 다양한 저도주들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2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관련 업체들은 가벼워진 음주 문화와 폭 넓게 확대된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해 세련된 포장용기, 상큼한 과일맛 등을 강조한 저도주를 선보이고 있다.
영국산 프리미엄 알코올 음료 '해리브롬튼'(Harry Brompton)은 RTD(Ready To Drink) 칵테일 음료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해리브롬튼은 고급스러운 홍차향과 약탄산이 어우러진 '해리브롬튼 오리지널'과 크랜베리와 라즈베리 오이향이 더해진 '해리브롬튼 베리&큐컴버' 2종을 출시했다. 4%의 저알코올 음료로 시원하고 상쾌한 아이스티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일본 여행객들의 '필수 먹거리'로 손꼽혔던 '호로요이'도 국내에 상륙했다. 최근 빔 산토리는 과일맛 탄산주 호로요이 3종을 350mL용량의 캔 형태로 국내 출시했다. 호로요이는 2009년 일본에서 첫 출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과일 향을 베이스로 한 탄산주로 특유의 청량한 느낌과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ek. 3%의 낮은 알코올 도수로 화이트사워(White sour), 피치(Peach), 그레이프(Grape) 등 모두 3가지 맛을 선보인다.
롯데주류도 순하리 시리즈의 첫 번째 탄산주인 '순하리 소다톡 사과'를 출시해 관심을 모았다. 순하리 소다톡 사과는 화이트와인 베이스에 사과과즙과 탄산을 첨가해 새콤달콤한 사과 특유의 맛과 입안에서 톡톡 튀는 탄산의 청량한 식감을 살린 제품이다. 기존 순하리 제품(12~14도)보다 낮은 알코올 도수 3도로 나왔으며 330mL 페트 용기에 담아 휴대성을 높였다.
과일을 첨가한 순한 막걸리도 인기다. 최근 국순당이 출시한 바나나 막걸리인 '쌀 바나나'는 출시 3주 만에 100만병 판매를 넘어설 정도로 화제다. 쌀 바나나는 생쌀발효법으로 빚은 술에 바나나 퓨레를 넣은 제품이다. 탄산의 청량감과 바나나의 달콤한 맛이 어우러진 부드럽고 순한 주류다. 국순당은 쌀 바나나를 비롯해 복숭아, 유자, 라임 등 과일맛 막걸리 4종으로 해외시장도 동시에 공략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류 소비량이 늘어나는 여름인 만큼 소비자 취향에 맞춰 다양한 저도주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특히 여성 소비자들이 주류 시장에 새로운 타깃으로 떠오르며 과일을 섞고 도수를 낮춘 순한 주류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