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올해 3·4분기 중 예금보험기금 채권상환기금 채권을 총 1조3000억원 내외로 발행한다고 1일 밝혔다. 다만 지원자금 회수와 특별기여금 수납 추이 등에 따라 일부 변동될 수 있다.

상환기금채권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002년 말까지 금융구조조정을 위해 투입된 구(舊)예금보험기금의 채무상환을 위해 설치됐다. 당시 정부가 마련한 공적자금상환대책에 따라 오는 2027년 말까지 25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상환기금은 각 업권별 특별기여금 수입, 회수자금과 상환기금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여 잔여채무 상환에 사용된다.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오는 9월 만기도래하는 상환기금채권 상환(1조5000억원)을 위해 사용된다. 회차별 발행금액와 입찰입 등 세부사항은 별도 입찰 공고를 통해 안내된다.

한편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의 지난달 말 현재 채무는 12조 7500억원으로, 지난 2002년 말 공적자금상환대책 수립 시 채무잔액 82조4000억원 대비 84.5%를 상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