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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 자금 조달 기반 확대…매출채권 등 담보

우리 회사채 시장은 그간 양적으론 크게 확대되어 왔으나 대기업과 저위험 채권에 편중돼 다양한 기업들의 자금 조달 수단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공모회사채 발행잔액은 지난 2008년 69조원에서 지난해 말 151조원으로 7년간 2.2배 증가했다./금융위



그간 자체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웠던 기업들이 매출채권 등 다양한 담보물을 바탕으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 기반이 확대될 전망이다.

3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회사채시장 인프라 개선 및 기업 자금조달 지원 방안'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벤처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지원한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1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기업들이 IP를 담보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IP 담보부 채권을 발행하려는 중소·벤처기업이 발명진흥회 등 기술가치평가기관에서 담보가치평가를 받으면 정책금융기관과 중기특화증권사가 담보부채권을 직접 인수하는 방식으로 회사채 발행을 지원한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담보부사채신탁법상 허용되는 담보 범위를 확대하는 개정안을 올 3·4분기 내 마련, 정부입법절차를 거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투자자 보호를 위한 회수관리회사도 도입한다. 담보부사채 발행 회사가 원리금을 미상환하면 원리금의 일정부분을 투자자에게 선지급하고 담보물 처분 등 원리금 회수를 전담한 후 투자자와 사후 정산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담보물 및 부실채권 관리 경험이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시범적으로 회수관리회사 업무를 수행한다.

기관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받은 자금을 중위험 기업에 대출할 수 있도록 대출형 사모펀드 운용도 허용된다.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는 운용재산(최대 100%), 경영참여향 사모펀드(PEF)는 여유재산(최대 50%) 운용방식으로 투자금을 중위험 기업에 대출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기관 투자자에 대해서만 대출형 사모펀드 가입을 허용한다.

올해 말 일몰되는 하이일드펀드에 대한 세제지원 혜택을 연장하고 증권금융, 연기금투자풀에서 다양한 등급의 회사채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구성, 운용하는 사업모델도 시범 운영한다. 관행적으로 유지돼 온 회사채 최소 거래단위를 종전 100억원에서 향후 10억원으로 조정하고, 회사채 의무 호가제시 종목수를 확대하여 일정부분 이상은 중위험 회사채로 제시할 예정이다.

중소·중견기업의 회사채 발행지원을 위해 오는 2018년까지 최대 4조5000억원 규모의 정책 지원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금융위는 "최근 기업 구조조정과 브렉시트 등으로 하반기 중소·중견기업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커졌다"며 "이번 회사채 활성화 방안은 기업들이 은행 대출과 자산유동화증권(ABS), 담보부 사채 등 다양한 자금 조달 수단 중 최적의 수단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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