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박인웅 기자]웰빙 음식으로 손꼽히는 샌드위치가 직장인들의 대세 점심 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직장인들의 평균 점심값은 6370원으로 지난해(6566원)에 비해 3.0% 줄어들었다. 점심 도시락을 싸온다거나 편의점 등에서 사다 먹는다는 응답은 19.6%로 지난해(7.9%)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물가가 오르면서 음식 가격이 상승해 이를 감당하기 어려워진 직장인들이 점심값 줄이기에 나선 것이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간편하면서 저렴하고 든든하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샌드위치가 직장인들의 훌륭한 점심 식사 메뉴로 자리잡았다.
미국 프랜차이즈 업체 순위 2위를 점유하고 있는 샌드위치 전문점 '서브웨이'는 국내에서도 다양한 소비자 기호를 반영하고 있다. 서브웨이는 허니오트밀, 플랫브래드 등 6가지 빵 종류부터 채소와 14가지 소스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제조 방식을 도입했다. 주문과 동시에 고객의 눈앞에서 직접 만든 샌드위치를 만들어 제공한다.
샌드위치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 '죠 샌드위치'는 강원도 횡성 토마토, 무안 양파 등 국내산 채소를 사용한 샌드위치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건강한 이탈리아식 집빵'을 콘셉트로 100% 천연발효 효모빵을 저온 숙성한 후 스톤오븐에 구워낸 '빠네디까사' 4종이 집밥 트렌드와 맞물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죠 샌드위치'는 최근 원활한 식자재 공급을 위해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양상추 생산지와 상생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샌드위치 전문점 '투고인'은 유기농 빵으로 만든 건강 샌드위치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주변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투고인은 베트남식 반미 샌드위치부터 햄, 베이컨, 소고기, 치즈 등 각종 식재료를 넣은 오징어 먹물 치아바타 샌드위치까지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웰빙 열풍 속에 건강 샌드위치로 이름을 알린 반미 샌드위치는 자연발효종만으로 만든 쌀 바게트를 사용했다.
유통업계도 샌드위치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삼립식품은 지난달 출시한 '멜팅 치즈 불고기 샌드위치'에 이어 '바나나크림 크로와상'을 추가로 출시했다. 멜팅 치즈 불고기 샌드위치는 따뜻하게 데워 먹는 핫 샌드위치로 불고기와 치즈를 함께 넣어 육즙과 치즈의 풍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섬유소가 풍부한 핀란드산 호밀로 만든 호밀식빵을 사용하여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바나나크림 크로와상은 동그란 크로와상 번 사이에 바나나크림과 후르츠 칵테일을 넣어 상큼한 맛을 살렸다.
업계 관계자는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 여겨지던 샌드위치가 이제는 든든한 한 끼 식사 메뉴로 자리잡았다"며 "물가 상승 속에 저렴한 웰빙 메뉴로 샌드위치를 찾는 이들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