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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강은희 장관 "부모교육·초보아빠수첩 활용...일·가정양립, 양성평등 구현"

"자녀사랑법 모르는 부모 많아…부모교육, 국가가 해주는 가장 좋은 복지제도"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6일 메트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여성지위 향상이 큰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성역할 고정관념은 여전하다"면서 맞춤형 정책과 기업의 실천, 가정의 배려 등 삼박자가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손진영 기자.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맞춤형 정책·기업의 실천·가정의 배려'를 일·가정 양립 실현의 필수전제조건으로 꼽았다.

강 장관은 지난 6일 정부서울청사 여가부 접견실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여성고용률이 역대 최고치(55.7%)를 기록하는 등 여성지위 향상이 큰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남녀 성(性)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은 여전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국제사회에선 우리나라의 정책과 제도가 잘 갖춰졌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선진국인 미국도 다국적 글로벌 기업을 제외하고는 여성관련 정책이 활성화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제도를 통한 실행과 실천이 뒷받침되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

강 장관은 올해 1월 취임 당시 일·가정 양립과 양성평등 구현을 목표로 사회시스템 구축, 가족친화경영 확산, 경력단절여성의 일터 복귀 등을 다짐한 바 있다. 박근혜정부 집권 후반기인 만큼 기존 정책을 살려 혜택을 고루 확산시키겠다는 포부다.

가시적인 성과는 나타나고 있다. 가족친화인증기업은 빠르게 늘어 지난해 1300곳을 넘어섰다. 2년 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남성육아휴직도 2013년 4.8%에서 7.4%로 급증했다. 정부가 '아빠의 달'을 도입하면서 아빠의 육아참여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아빠의 달' 시행을 보면 여가부의 정책 방향을 알 수 있다. 이 제도는 일하는 엄마에 대한 배려뿐만 아니라 아빠도 육아의 기쁨을 누리게 한다는 점에서 일석이조다. 강 장관의 목표인 일·가정양립과 양성평등을 모두 구현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남성의 육아 휴직은 향후 아이의 성장과정 관심도를 결정짓는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강 장관은 "자신의 자녀를 사랑하지 않은 부모는 없지만 어떻게 사랑하는지 모르는 부모는 많다"며 "부모교육은 국가가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복지제도"라고 설명했다.

여가부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5월(5.15)을 '부모교육주간'으로 신설했다. 초보아빠에겐 남성육아법을 상세하게 다룬 '아빠 수첩'을 나눠주고 있다. 전 생애 주요계기별 부모교육 체계 구축과 취약가정 지원도 연계한다.

대상은 자녀를 사랑하는 방법에 서투른 아빠들이다. 갓 태어난 아기부터 초등학생, 대학생, 손주까지. 성인 자녀를 둔 아빠들도 참여가 가능하다. 자녀와의 교감 형성은 언제라도 늦지 않았다는 게 강 장관의 설명이다.

여가부의 하반기 의제는 '손에 잡히는 정책'이다. 바꿔말하면 '국민들이 체감하는 정책'이다.

강 장관은 "국민들이 삶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가족친화인증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지속 발굴과 기업 근무문화 개선 등을 통한 일·가정양립 확산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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