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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프레데릭 뮈텔 JEC 대표 "한국은 카본에 강한 국가"

프레데릭 뮈텔 JEC 대표가 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노보텔앰배서더 강남에서 'JEC 복합소재 전시회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글로벌 복합소재 시장 동향을 설명하고 있다.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한국은 탄소복합소재 시장에서 선도적 국가다."

복합소재란 플라스틱, 섬유 등 기존 재료에 다른 물질을 섞어 강도와 내구성 등을 강화한 산업용 소재를 말한다. 카본파이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복합소재산업 연합기업 JEC그룹의 프레데릭 뮈텔 대표가 오는 11월 'JEC아시아 국제 복합소재 전시회'를 앞두고 7일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한국은 인쇄회로기판(PCB)과 탄소섬유 생산의 주요 허브"라며 "효성의 탄섬 등 세계적 수준의 브랜드가 있고 '카본밸리' 구축도 추진하는 등 시장을 선도할 주요 국가"라고 평가했다.

이날 프레데릭 대표는 서울 노보텔앰배서더 강남에서 'JEC 복합소재 전시회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세계복합소재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콘크리트가 연간 40억톤, 철강 15억7800만톤 이상이 생산되는데 비해 복합소재는 세계 연간 생산량이 900만톤에 불과하다.

그는 "복합소재는 이제 태동기"라며 "역사가 짧고 다양한 분야 생산 주체가 관여한다. 응용되는 기술도 다양해 사용 범위가 넓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 문제가 대두되며 인류는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유지보수가 필요치 않고 재활용 가능성도 큰 복합소재는 점차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목해야 할 복합소재로 탄소복합소재를 꼽았다. 프레데릭 대표는 "세계 복합소재 시장은 연 평균 6%대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지난해 시장 규모는 760억 유로(약 97조원)에 달한다"며 "특히 한국은 카본에 강한 국가이고 카본 수요는 2020년 10만톤 수준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쓴 소리도 빼놓지 않았다. 프레데릭 뮈텔 JEC 대표는 "유럽은 환경이나 배기가스 규제가 강해 자동차 회사들이 복합소재를 빠르게 채용하고 있다"며 "BMW가 7시리즈에 카본 부품을 추가해 무게를 줄였는데 이는 정부가 그럴 수밖에 없도록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현대자동차가 유럽보다 10년 늦게 소재 변화를 시작하는 것은 정부가 환경 규제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 시장 현황도 발표됐다.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 하성규 교수는 "한국 시장의 복합소재 수요 62.8%가 전기·전자 분야"라며 "특정 산업군 쏠림이 심해 취약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과 수요를 다변화해 생태계 체인을 형성하지 못한다면 작은 위기에도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기술 발전으로 ㎏당 200달러 수준이던 카본파이버 생산 비용이 2018년 115달러로 낮아질 전망"이라며 "조선·항공에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고 특히 EU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자동차 업계에서는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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