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영화

21세기형 첩보원, 제이슨 본이 돌아온다

지난 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제이슨 본' 내한 기자회견에서 배우 맷 데이먼(오른쪽)과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손진영 기자 son@



'본' 시리즈는 21세기 할리우드 첩보 장르의 신기원을 연 작품이다. '본 아이덴티티'(2002)를 시작으로 '본 슈프리머시'(2004)와 '본 얼티메이텀'(2007)으로 이어진 이 시리즈는 사실적인 액션 등 기존 첩보 영화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로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았다.

영화는 기억을 잃은 첩보원이 자신의 정체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주인공 제이슨 본은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이단 헌트처럼 세상의 평화나 정의를 위해 싸우지 않는다. 그는 자신만의 가치관으로 세상과 싸운다. '본' 시리즈가 21세기형 첩보 시리즈가 될 수 있었던 이유다.

지난 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제이슨 본' 내한 기자회견에서 배우 맷 데이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손진영 기자 son@



◆ 맷 데이먼 "커리어·인생 모두 바꾼 캐릭터"

오는 27일 개봉 예정인 '제이슨 본'은 9년 만에 다시 돌아오는 새로운 '본' 시리즈다. 2012년 '본 레거시'라는 제목의 영화가 개봉하기는 했으나 이는 새로운 첩보원 애론 크로스의 이야기를 그린 스핀오프 성격의 작품이었다. '제이슨 본'은 '본 슈프러미서'와 '본 얼티메이텀'를 함께 만든 그린그래스 감독과 배우 맷 데이먼이 다시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진정한 '본' 시리즈의 속편이다.

지난 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을 통해 영화의 주인공인 맷 데이먼과 새롭게 함께 한 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를 만났다. 맷 데이먼에게도 오래 전 스태프들과 다시 만난 이번 작업은 "들뜬 기분" 그 자체였다. 그는 "예전부터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본' 시리즈를 하지 않는다면 나 역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며 "원하는대로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함께 하게 돼 정말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맷 데이먼은 "제이슨 본은 나의 연기 커리어는 물론 개인적인 인생에까지 영향을 끼친 중요한 캐릭터"라고 강한 애착을 나타냈다. 그는 "다시 제이슨 본을 연기하게 돼 정말 흥분됐다"고 말했다. 다만 세월을 견뎌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 맷 데이먼은 "나이와 무관하게 뛰고 숨고 도망가야 했다. 나이는 달라졌지만 여전히 빨라야 해서 힘든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는 '본 얼티메이텀' 이후 모든 자취를 숨기고 사라진 제이슨 본(멧 데이먼)이 자신의 과거를 둘러싼 또 다른 음모와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본' 시리즈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카 체이싱과 액션 신도 빠지지 않는다. 이번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무대로 차량 170대가 폭파되는 대규모 액션 신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맷 데이먼은 "라스베이거스의 벨라지오 호텔 앞에서 여러 대의 차가 부서지는 장면이 있다. 라스베이거스 시에서 이를 허락해줄지 궁금했는데 결국 촬영 허가를 내줬다"며 "긴박감 넘치는 카체이싱과 멋진 액션 신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제이슨 본' 내한 기자회견에서 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손진영 기자 son@



◆ 알리시아 비칸데르 "꿈만 같았던 작업"

'제이슨 본'에는 새로운 배우들도 함께 한다. 알리시아 비칸데르도 그 중 하나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대니쉬 걸'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할리우드에서 주목 받고 있는 신예 배우다.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맡은 역할은 CIA 사이버리서치 팀 요원인 헤더 리다. 그는 "열정적으로 일하는 전문 여성이자 개인적인 동기를 감추고 있는 신비로우면서도 흥미로운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본' 시리즈의 팬이었던 알리시아 비칸데르에게 폴 그린그래스 감독, 맷 데이먼과 작업할 수 있는 기회는 꿈만 같았다. 그는 "세트장에 갔을 때 이게 현실인가 싶어 스스로를 꼬집었다"며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맷 데이먼이 재결합한 영화를 함께 한다는 게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알리시아 비칸데르에게 이번 내한이 조금 더 특별하다. 2010년 배우 데뷔작인 '퓨어'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부산국제영화제는 국제영화제에 대한 나의 꿈과 환상을 실현시켜준 영화제였다"며 "다시 한국을 찾게 돼 감회가 정말 남다르다"고 말했다.

'제이슨 본'이 '본'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맷 데이먼은 "언젠가는 더 젊고 새로운 제이슨 본이 나오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나오는 영화에서만큼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며칠 전 완성된 영화를 봤는데 정말 좋았다. 많이 사랑해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지난 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제이슨 본' 내한 기자회견에서 배우 맷 데이먼(왼쪽)과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손진영 기자 son@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