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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PTA 공급과잉 우려에도 태광산업 "경쟁력 있다"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을 생산하는 태광산업 울산공장 전경. /태광산업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자 태광산업이 힘을 얻고 있다. PTA는 폴리에스테르 섬유와 페트(PET), 필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의 주 원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생산량 증가로 공급과잉 품목으로 지정된 PTA 가격이 최근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 1분기 업계의 가동률 조정으로 공급이 줄었고 유럽 석유화학 설비가 노후화 문제로 폐쇄(스크랩)된 덕이다. 중국의 설비 가동 중단 스케줄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PTA 생산량은 2013년 619만톤까지 증가한 뒤 점차 줄고 있다. 한화종합화학 200만톤, 삼남석유화학 180만톤, 태광산업 100만톤 등이다. 2011년까지만 해도 생산량의 84%가 중국으로 수출됐지만, 중국이 2012년과 2014년 각각 1000만톤씩 생산설비를 신설하며 대중국 수출량이 급감했다. 세계 PTA 생산량은 8000만톤 규모로, 이 가운데 4500만톤 가량을 중국이 생산한다.

석유화학 생산설비의 노후화가 심각한 유럽은 2015년을 기점으로 석유화학제품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유럽의 PTA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20만7000톤에 달했다. 그 가운데 약 15만톤이 한국산으로 채워졌다.

중국 설비의 가동률도 아직은 낮은 상태다.

관계자는 "중국의 PTA 설비 가동률은 75%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수도나 전기 등에서 정부 지원도 끊겨 중국 업체들이 국내 기업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PTA 가격은 4월 들어 하향세를 보였지만 6월부터 급등을 거듭해 현재 톤당 81만원 수준까지 올랐다.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8월 26일부터 인근 지역의 석유화학 설비를 가동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가동 중단되는 설비의 규모는 폴리에스터 연산 2082만톤, PTA 연산 1260만톤, 에틸렌 328만톤 등이다.

석유화학 설비 운영을 멈추려면 내부 연료를 모두 제거해야 하고 재가동에도 20일 가량이 소요된다. 중국 생산 설비들이 한 달 정도 가동을 중단하는 셈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PTA는 현재 태광산업의 주요 사업이며 단일라인을 갖춰 타 경쟁사 대비 원가경쟁력을 갖춘 상황"이라며 "올해는 다른 국내 업체들과 함께 10% 가량 감산해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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