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청와대는 11일 한미 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 한반도 배치 결정 이후 논란이 커지는 것과 관련, "우리 국민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 방어 조치"라고 강조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드 배치는 국가 안위와 국민의 생명, 재산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 방어 조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한미의 간 사드 배치 논의가 시작되던 지난 2월에도 "주한미군의 사드배치 문제는 증대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리의 자위권적 차원 조치로 안보와 국익에 따라 결정할 사항"이라며 논란을 일축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1월13일 신년 기자회견 당시 사드 배치는 자위권 차원의 방어조치라는 점을 직접 강조한 바 있다.

청와대가 사드 문제에 대해 자위적 방어조치를 재차 강조한 것은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국내 일각에서 반대 여론이 일고 있다는 점에서 외교·정치적 논란 확산을 미연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