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안성 LS미래원에서 열린 가족행복캠프에 참가한 LS그룹 임직원과 자녀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LS그룹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LS그룹이 직원 가족들이 다양한 소통으로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가족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LS그룹은 가정에서 느끼는 만족도가 업무 효율성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판단해 4종류의 가족캠프를 추진한다. 가족행복캠프와 자녀드림캠프, 청소년 바둑캠프, 아버지 캠프가 그것이다.
경기도 안성 LS미래원에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가족행복캠프가 열렸다고 LS그룹이 11일 밝혔다.
가족행복캠프에서는 LS 임직원과 초·중등 자녀를 대상으로 1박 2일 동안 '소통 대화법', '가족 비전 설정' 등의 강연을 했다. '가족 탑 쌓기', '칭찬 샤워'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회사 측은 "10일 2차 캠프를 마쳤는데 참가자 만족도가 높아 하반기에도 추가 차수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녀드림캠프는 임직원 자녀 가운데 초·중등생 120여명을 대상으로 비전 탐색과 효과적인 학습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내가 꿈꾸는 세상 그리기', '비전선언문 작성', '공부의 신들 5가지 복습·정리법' 등의 강연으로 이뤄졌다. 내달 초 2박3일 일정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청소년 바둑캠프는 LS 임직원 자녀뿐 아니라 바둑에 흥미를 가진 세계 청소년 150여명을 초청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달 25일부터 일주일 동안 LS미래원에서 열린다. LS그룹은 2010년부터 매년 바둑 꿈나무를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는 한편, 베트남에서 전국규모 바둑대회를 주최하는 등 바둑 보급에 힘쓰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가장·남편의 존재 의미와 역할을 뒤돌아보는 아버지 캠프도 예정됐다. LS 계열사별로 20명 이내 지원을 받아 '자녀 멘토링', '사랑의 다섯 가지 언어', '가정을 경영하는 CEO' 등의 강연을 제공한다.
LS그룹은 "과거에는 높은 보상이나 처우, 기업의 비전, 안정성 등이 직장인들의 주요 동기부여 요소였지만 2010년 이후로는 일과 가정의 균형과 정서적 안정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부모와 자녀 모두를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으로 업무에 지친 임직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LS그룹은 연간 1~2회 5일간의 휴가를 사용하는 '휴윅스'를 전사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평소 가기 힘든 여행을 떠나거나 가족과 함께 재충전하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임직원 가족들도 받을 수 있는 맞춤형 종합검진지원제도를 운영하고 계열사별로 심리상담센터를 구축, 임직원에게 업무와 개인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 상담과 심리검사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