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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휘발유 가격 상승 넉 달 만에 꺾여… 하락 가능성도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넉 달째 지속되던 휘발유 가격 상승이 멈췄다.

국제유가 하락이 휘발유, 경유 등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적용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석유제품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 전망이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 1일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일 리터당 1442.78원이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1일 1441.24원으로 떨어졌다. 전날 대비 0.29원 낮은 가격이다. 같은 기간 경유도 리터당 1232.32원에서 1231.33원으로 조정됐다. 지난 3월 6일 이후 상승한 석유제품 가격이 넉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셈이다.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 하락은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인 것이 원인이다. 공급 증가와 수요감소, 최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이 작용했다. 앨버타주 산불로 인해 생산이 급감했던 캐나다 경질유가 공급을 회복했고 무장단체들의 공격에 원유 시추가 끊겼던 나이지리아도 생산량이 증가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시추장비(Rig) 가동 역시 5월 초 318개에서 늘어난 351개로 집계됐다. 세계 경기 둔화와 석유 제품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자체 원유 생산량 증가 역시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국제유가(중동 두바이유 기준)는 약 한 달 전인 6월 8일 배럴당 48.19달러를 기록한 뒤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11일 두바이유 가격은 43.13달러다. 원유를 가공한 석유제품이 매매되는 싱가포르 중개시장에서도 가격 하락이 눈에 띈다.

6월 초 배럴당 436달러까지 올랐던 싱가포르 시장 휘발유 가격은 지난 7일 376.24달러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446달러까지 올랐던 경유 가격도 427.94달러로 조정됐다. 싱가포르 시장 석유제품 가격은 1~2일 차이를 두고 주유소 공급가에 적용된다. 각 주유소가 기존 재고를 소진하는 시간을 계산하면 최종 가격 변화는 2~3주 후 반영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원유 도입과 가공, 주유소 보급 등에 시일이 소요되기에 유가 변동이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실시간 반영되진 않는다"면서 "6월 이후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어 당분간 국내 휘발유 가격도 내려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 유가가 40달러까지 떨어진다면 1200원 후반대 가격에 휘발유를 파는 주유소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유공사는 이번 주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을 1441원, 경유는 1229원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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