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준 검사장의 '주식대박' 의혹 수사가 한창인 가운데, 특임검사팀이 진 검사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금로 특임검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특임검사팀은 12일 오전 진 검사장의 자택, 넥슨의 창업주인 김정주 NXC 회장의 자택, 판교 넥슨코리아, 제주 NXC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2006년 넥슨재펜의 일본 상장을 앞두고 진 검사장의 대학동창인 김 회장이 특혜를 제공했는지 파악하기 위한 과정이다. 수사팀은 넥슨 측의 재무, 법무 담당 부서 등을 중심으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다. 진 검사장과 진 회장의 자텍에서도 관계문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장급 이상 현직 검사의 자택이 압수수색 대상이 된 것은 1993년 이후 처음이다.
수사팀은 수사 도중 진 검사장에게 넥슨 측의 특혜가 제공됐다는 의혹을 뒷받침 하는 정항을 포착했으며 넥슨 측에서 진 검사장 측에 고가 승용차를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단서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에서는 주식대박 의혹과 함께 김 회장과 넥슨의 경영비리 의혹도 규명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미 김 회장에 대해서는 김 회장 부부가 100% 소유한 개인회사 '와이즈키즈'가 넥슨의 부동산임대업 계열사를 헐값에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수사팀은 11일 넥슨의 일본 상장 업무에 관여했던 실무자 A씨를 소환해 집중 조사했으며 수사 단서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주 중에는 진 검사장 등 주주들의 유상 참여 경위를 자세히 알고 있는 핵심임원 등을 소환할 방침이다.
진 검사장은 2005년 넥슨의 비상장주식 1만주를 샀다. 이듬해 넥슨에게 10억원을 받고 주식을 되판 진 검사장은 다시 넥슨재팬 주식을 매입했다. 넥슨재펜은 2011년 일본 증시에 상장되며 주가가 크게 올랐으며 지난해 주식을 처분한 진 검사장은 12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올렸다.
검찰측은 이 과정에서 김정주 회장이 친분이 있는 진 검사장에게 특정 정보하는 등의 특혜를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