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올림픽 대회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팀코리아(Team Korea)' 선수단복에는 KT의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을 접목됐다. 스마트폰을 선수 단복에 태그하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 KT
모델들이 NFC 기술이 접목된 2016 리우 대회 출전 대한민국 국가대표 단복을 입고 그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 KT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스마트폰을 운동복에 갖다 대기만 하면 다양한 음악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로그인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자동 접속 승인이 이뤄져 '음악 듣기 페이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 상태를 모니터링해 현재 몸 상태에 걸맞는 맞춤형 음악도 들을 수 있다.
스마트폰을 옷에 대기만 하면 음악이 나오고, 조난 상황 시 재킷에서 구명 튜브가 팽창되는 등 최첨단 통신 기술을 접목한 똑똑한 의류가 뜨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상용화되면 해외 시장에 수출하는 등 신산업으로 부상할 가능성 또한 클 것으로 보고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7일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운동하면 심박수를 알려주는 스마트의류처럼 IT 기술과 접목된 전에 보지 못했던 소비재는 글로벌 프리미엄으로 발돋움할 수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KT는 노스페이스 브랜드를 운영하는 영원아웃도어와 함께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을 접목한 운동복을 개발해 2016 리우 올림픽 대회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팀코리아(Team Korea)' 선수단복에 적용한다고 12일 밝혔다.
스마트폰을 NFC 태그가 부착된 운동복에 갖다 대면 다양한 음악을 선택해 들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을 하면 심폐지구력, 근육 운동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임상적 효과에 착안했다.
NFC는 보안칩을 활용해 인증, 결제, 정보 전송 등에 적용되는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이다. 모바일 교통카드, 모바일 신용카드 등에 적용되고 있다.
양사는 이 기술을 2016 리우 대회 출전 팀코리아 단복에 적용해 선수들에게 최신 음악과 기능성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KT는 향후 이 기술을 스포츠 분야에 응용해 고객들이 다양한 스마트 의류를 통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운동 상태를 모니터링해 이에 맞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통신 서비스 등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현석 KT 마케팅부문 디바이스 본부장은 "스포츠와 음악, 그리고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접목해 퍼포먼스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스포츠 ICT 기술을 개발했다"며 "앞으로 여러 협력사들과 협력하여 스포츠 ICT 기술을 확산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T는 지난 5일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장착한 '라이프텍(Life-Tech) 재킷 마린'을 선보이기도 했다.
코오롱과 공동개발한 이 재킷은 내장된 IoT 기기가 조난자의 위치 정보와 심박 수를 주기적으로 재난 상황실과 KT의 IoT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IoT 메이커스'에 전달한다.
IoT 메이커스는 전달받은 정보를 계산해 시각화하고, 조난자 신원 파악을 지원한다. 이름, 나이, 성별, 혈액형, 병력 등 기본 정보도 입력할 수 있어 명확한 조난자 신원 파악에도 도움이 된다.
일반 아웃도어 점퍼처럼 착용 가능하지만, 물에 빠지는 긴급상황 발생 시 수압감지센터가 작동해 자동으로 구명튜브가 팽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