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2명 중 한 명은 올 여름 휴가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를 가겠다고 계획한 CEO 10명 중 9명은 국내서 보낸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대표 200명을 대상으로 여름 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54.5%가 '없다'고 답했다. 휴가를 가겠다고 답한 CEO는 45.5%였다. 휴가를 '가겠다'보다 '안가겠다'는 답변이 더 많았다.
휴가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CEO들은 주로 '회사업무가 바빠서(46.8%)', '휴가비 등 경제적 부담을 느껴서(27.5%)' 여름휴가를 보낼 여력이 없다고 답했다.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CEO 가운데 86.8%는 '가족·친구와 여행'을 택했다. '독서 등 집에서 휴식', '골프, 등산 등 취미·여가활동', '임직원과 단체 화합 여행' 등을 계획하고 있는 CEO는 소수였다.
계획하고 있는 휴가는 '3일 이하'가 40.6%로 가장 많았다. '4일'은 34.1%, '5일 이상'은 25.3%였다.
휴가지는 '국내'가 94.5%로 압도적이었다. '해외'에서 보내겠다는 응답은 5.5%에 그쳤다.
이는 전년도 91.4%보다 3.1%p 상승한 것이어서 '국내 휴가'에 대한 중소기업 CEO의 관심도가 좀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를 통한 휴식시간이 CEO의 기업경영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68.5%가 '도움이 된다(매우도움+다소도움)'고 답했다.
한편 내수살리기를 위한 추가적인 의견으로는 ▲중소기업 중심 정책 추진 ▲대·중소기업 상생 ▲규제 및 세금 완화 ▲새로운 업종(시장) 창출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국내관광 활성화는 위축된 소비심리를 개선하고, 침체된 내수경기를 살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국내에서 휴가보내기를 통해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명소가 재조명되고, 어려운 지역사회에도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