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최근 방송에서 본 이상적인 부부는 남성의 경우 '이범수·이윤진 부부', 여성은 '기태영·유진 부부'를 가장 많이 꼽았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604명(남 296명, 여 308명)을 대상으로 '육아 예능'에 관한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해 1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최근 방송에서 본 이상적인 부부로 지성미를 갖춘 동시통역사 아내와 1남 1녀 붕어빵 자녀로 화제가 된 '이범수·이윤진 부부'(29.1%)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 외에는 5남매 '이동국·이수진 부부'(14.2%), '정시아·백도빈 부부'(11.8%) 순이었다.
여성은 딸을 살뜰히 돌보며 아내 못지않은 남편의 내조를 보여준 '기태영·유진 부부'(28.6%)를 육아 TV 속 이상적인 커플로 생각했다. 1남 1녀를 둔 '정시아·백도빈 부부'(21.4%), 쌍둥이 남아를 둔 '이휘재·문정원'(14%)을 선택한 사람도 많았다.
육아 예능 프로그램을 볼 때 갖는 생각은 남성의 경우 '연예인이니 저리 하지'(26.7%)란 이질감과 '아이 키우기는 역시 힘들다'(23%)는 다소 부정적인 느낌이 많았다. 반면 여성은 육아 프로그램 시청 시 '아기가 너무 예뻐 낳고 싶다'(28.6%)는 생각과 '내 애는 저리 키울 수 있을까?'(26.9%)하는 부러움이 앞선다고 답했다.
또 미혼 10명 중 8명(79.2%)은 육아 예능이 배우자에 대한 기대치에 영향을 주며, 대개는 '이성에 대한 판타지를 높인다'(남 67.9%, 여 85.7%)고 말했다.
아울러 육아 예능 프로그램이 '출산 및 양육에 대한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답변도 남성 78.4%, 여성 87.7%로 절대적으로 많았다.
육아 프로그램의 순기능으로는 '부모 마음가짐 등 태도 교육'(44.9%), '육아 상식 및 정보 전달'(22.7%), '오락적 재미 제공'(19.4%), '출산에 대한 인식 개선'(11.3%)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