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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수출 9개월 뒷걸음질…휴대폰·반도체·디스플레이 고전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한국의 주력 산업인 ICT(정보통신기술) 수출이 세계 경기 둔화 등으로 9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ICT 수출 주력 품목인 휴대폰,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도 수출 부진의 늪에 빠져 위기감이 심화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6월 ICT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줄어든 134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월간 ICT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째다.

월간 ICT 수출액은 지난해 10월 전년 동기대비 1.6%로 줄었고,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각각 7%, 14.7%로 크게 줄었다. 지난 1월에는 17.8%로 수출 전선에 위기감이 고조됐다. 이후 2월 -9.8%, 3월 -5.0%로 다소 줄다가 4월 들어 -14.3%로 하락세가 다시 가팔라졌다. 이어 5월 감소폭은 -9.9%, 6월 -5.1%로 줄고 있다.

미래부는 ICT 주력 품목인 휴대전화의 부분품 수출 증가 덕에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6월 휴대폰 부분품 수출액은 14억4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달 보다 13.4% 증가했다. 전년 같은 달 대비 휴대폰 부분품 수출 증감률은 올해 1월 -4.6%, 2월 -2.4%, 3월 -7.4%, 4월 -25.7%, 5월 -8.5%로 감소세를 이어왔는데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바뀌었다. 하지만 휴대전화 완제품의 수출은 '갤럭시S7', 'G5' 등 전략폰 출시에도 6월 6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같은 달 보다 36.5% 줄었다.

디스플레이의 수출 부진은 6월에도 이어졌다. 디스플레이는 올해 2월부터 20~30%의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6월 수출액은 21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4.4% 줄었다. 디스플레이는 전반적으로 수요정체와 단가 하락세를 띠었으나 그중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제품 수요는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분야에선 D램 단가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메모리MCP와 낸드플래시 등 수출 증가로 감소세가 개선됐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2억1000만 달러)·인도(1억6000만 달러)는 작년 6월보다 20.1%, 37.7%씩 수출액이 증가했다. 인도의 경우 특히 휴대폰 부분품과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최대 시장인 중국은 수출 71억4000만 달러로 6.7%가 줄었고, EU는 7억6000만 달러로 9.1% 하락했다. 중국에서의 부진은 디스플레이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SSD 등 보조기억장치의 수출에 힘입어 전년 같은 달 보다 수출액이 19% 증가한 6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ICT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4% 감소한 763억9000만 달러, 수입은 2.4% 감소한 432억8000만 달러로 ICT 수지는 331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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