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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여주도(酒) 이지민의 우리술 이야기

이강주/대동여주도 콘텐츠 제작자 이지민 제공



대동여주도(酒) 이지민의 우리술 이야기

치킨과 어울리는 우리술

여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음식과 술은 치킨과 맥주다. 한 마디로 '치맥'. 바삭한 튀김 옷을 입은 치느님과 차갑게 칠링된 맥주의 만남은 다이어트 의지를 와르르 무너뜨릴 정도로 치명적이고 유혹적이다.

그런데 문득 궁금증이 일었다. 치킨에 어울리는 우리술은 없을까? 약주, 막걸리, 증류주, 과실주 등 다양한 술을 치킨에 곁들여 보았는데, 베스트 매칭은 단연 이강주였다. 많은 분들에게 치킨엔 이강주, '치강'이라고 엄지 척 내세울 정도로 이강주는 치킨과 좋은 궁합을 자랑한다.

먼저, 이강주가 어떤 술인지부터 알아보자.

이강주는 선조시대 때부터 상류사회에서 즐겨 마시던 고급 약소주로 현재 전통식품 명인 9호 조정형 명인이 빚고 있다. 직접 만든 소주에 배(梨)와 생강(薑)이 들어간다고 해 이강주(梨薑酒)라 칭해지게 됐다. 누룩과 멥쌀로 약주를 빚어 증류를 거쳐 소주를 만들고, 여기에 전주 배와 완주 봉동의 생강, 울금, 계피를 넣어 침출시키면 알코올 도수 25도의 이강주가 완성된다.

이강주를 대표하는 말은 "뒤가 맑다"는 것. 그 비결은 바로 울금이다. 술에 울금을 쓰는 것은 드문데 중국 황실에서 썼다는 기록이 있고, 조선시대에는 수라간에서 음식재료로 썼다고 전해진다.

이 좋은 재료들이 바로 애주가들을 사로잡는 역할을 했으며 그 명성으로 인해 호남지방을 대표하는 토속주이자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명주로 사대부와 부유층의 가양주로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시원하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이 일품인 이강주는 기름기가 있는 전이나 부침개와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광장 시장의 빈대떡이나 비 오는 날 주점에서의 파전을 볼 때면 이강주 생각이 간절해질 정도.

서양의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데, 특히 느끼한 서양식 음식을 먹으면서 이강주를 곁들여 마시면 배와 계피, 생강의 알싸한 맛과 향이 입안에 남아 있는 기름기를 싹 가셔준다.

앞서 얘기한 치킨의 경우 이강주의 매콤하고 청아한 맛이 프라이드 치킨의 기름진 맛을 싹 잡아준다. 만약 소스를 곁들인다면 간장 소스보다는 고소한 마요 소스를 추천한다. 이강주가 워낙 재료의 특색이 강한 술이다 보니 짠 음식이나 소스와는 확 튀어버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 여름, 치맥도 좋지만 치강(치킨과 이강주)도 끝내준다고 강력 추천하고 싶다.

순이네 빈대떡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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