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소담/에쿠니 가오리 지음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세 자매의 삶, 연애, 결혼 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첫째, 연애를 즐기지만 결혼 생각은 없는 둘째, 여러 남자와 감정없이 섹스를 하고 이웃한 가정집을 동경하는 막내. 독자는 누구 하나 완전한 인간이 없이 진행되는 이야기가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세 자매가 불완전하고 모순적인 자신을 오롯이 인정하고, 불안정한 주변 환경까지도 강인하게 헤쳐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어느 새 이들에게서 우리 각자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360쪽, 1만3800원.
◆마음가면
더퀘스트/브레네 브라운 지음
저자 브레네 브라운은 수치심, 불안 등 현대인이 시달리는 부정적 감정 연구에 15년 이상 매진해왔다. 그리고 오랜 연구 끝에 부정적 감정을 해소하는 방법이 자신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책은 자신의 취약성을 당당히 공개하고 진솔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주변인들과의 관계도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340쪽, 1만5000원.
◆협상의 전략
휴머니스트/김연철 지음
이책은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다양한 협상의 역사를 들려주며 그 협상을 이끈 리더들의 선택을 통해 참된 리더의 역할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한다. 또 협상이 필요한 상황에서 어떻게 임해야 하는지, 협상에 대한 큰 그림을 보여준다.
협상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에 어떤 협상이든 그 주체는 사람이 된다. 저자는 협상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익의 기계적인 배분 보다는 신뢰를 먼저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768쪽, 3만2000원.
◆참 소중한 너라서
알에이치코리아/김지훈 지음
10만명 넘게 구독 중인 작가의 페이스북 '진심의 꽃 한 송이'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따뜻한 글을 모아 수록한 책이다. 누군가 꼭 해주었으면 했던 말이 빼곡한, 진심 가득한 위로가 온몸을 따스하게 감싸는 이 책은 작가가 독자에게 온힘을 다해 건네는 선물이다. 412쪽, 1만4800원.
◆함머클라비어
뮤진트리/야스미나 레자 지음
연극 '대학살의 신', '아트'의 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첫 소설집으로 다양한 주제와 등장인물들을 갖고 있는 44개의 이야기를 엮었다. 저자는 자신과 주변의 인물들을 관찰하고 바라보며 일상의 삶 속에 포진된 체념의 결을 예리하게 포착했다. 그리고 그 시선으로 인생의 덧없음과 희망에 대해, 잊힌 이들의 슬픔에 대해, 절실하고 간곡하게, 때로는 지극히 프랑스적인 유머를 섞어서 이야기하고 있다. 200쪽, 1만4000원.
◆할아버지의 선물
호미/이영우 지음
한 평범한 할아버지의 지극한 손주 사랑이 만든 이책은 사람들이 오랜 경험에서 체득한 격언과 속담을 모으고, 격언마다 지은이의 짧은 설명을 곁들여 엮었다. 이 책에 실린 짧고 함축적이면서 재치 있는 경구들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좋은 습관을 들이고, 훌륭한 인성과 인격을 갖춘, 의지가 굳은 어른으로 성장하는 데에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228쪽,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