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 KT 모델들이 'GiGA WiFi 2.0'을 소개하고 있다. / KT
KT는 카페, 영화관, 백화점, 아파트단지 등 주요공공장소에서 서비스중인 기존 기가 와이파이보다 2배 빠른 1.73G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 와이파이 2.0'을 22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기존 기가 와이파이는 국제표준 기술 IEEE 802.11.ac Wave1 규격으로 최대 1.3Gbps의 속도를 구현하고 모바일에서는 최대 867Mbps 속도를 지원한다. 동시접속자수는 512명까지 수용한다.
기가 와이파이 2.0은 차세대 규격인 IEEE 802.11ac Wave2(Phase 2)를 적용해 최대 1.73Gbps 속도 제공이 가능하다. 향후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대 속도 3.4Gbps까지 구현될 수 있다.
기가 와이파이 2.0의 최고속도인 1.73Gbps는 약 16GB 용량의 초고화질(UHD)급 영화1편을 약 1분 만에 받을 수 있는 속도다. 초고음질 무손실(FLAC)음원 100곡(4GB)은 17초 이내에 다운 받을 수 있다.
다수의 사람이 동시에 접속해도 속도 저하 없이 파일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다중 사용자·다중 입출력 기술인 MU-MIMO를 적용해 고객 체감 품질이 향상됐다. 비인가 무선접속장치(AP)나 단말기의 침입을 탐지·차단하는 무선침입방지시스템의 도입으로 무선 보안기능도 강화됐다.
KT는 국내 최다 20만개 와이파이 무선접속장치(AP)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기가 와이파이는 카페, 영화관, 버스정류장, 공항, 백화점, 아파트 단지 등에 총 4만개가 구축돼 있다. 기가 와이파이의 월 평균 이용자는 3억1000만명으로, 이들이 이용하는 무선 트래픽은 약 1888TB에 달한다.
KT는 기가 와이파이 2.0을 서울역, 용산역 등의 주요 랜드마크를 시작으로 전국 커버리지로 확대할 예정이다.
KT 모바일 고객은 기가 와이파이·기가 와이파이 2.0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타사 고객들은 온라인과 가까운 편의점에서 '와이파이 이용권'을 구매해 이용할 수 있다.
KT는 7월 22일부터 광화문 KT스퀘어에 기가 와이파이 2.0 체험존을 마련해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가 와이파이 2.0은 갤럭시S7, LG G5, 아이폰6 등 기가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한 스마트폰이라면 추가 업그레이드나 변경 없이 이용 가능하다. 향후 기가 와이파이 2.0 규격이 적용된 단말이 출시되면 모바일에서도 최대 1.73Gbps 속도까지 이용가능해질 전망이다.
이필재 KT 마케팅전략본부장 전무는 "KT는 세계최초 기가 와이파이 2.0 상용망 구축으로 다시 한번 와이파이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며 "고객들이 부담 없는 모바일 라이프를 더욱 편안하게 누릴 수 있도록 기가 와이파이 2.0 커버리지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