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에 잠정 합의한 가운데 기간과 증인채택을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이번 청문회 개최는 지난 18일 '제3차 여야정 민생경제현안점검회의'에서 여야 3당 정책위의장들이 논의한 데 따른 것이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3당은 정부가 추진하는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관련 금융기관에 대한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에 잠정 합의했다.

다만 새누리당은 추가경정 예산안에 포함될 구조조정 관련 예산과 관련한 심사에 방점을 둔 반면 두 야당은 이를 '청와대 서별관회의 청문회'로 규정하고 있어 최종합의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이번 청문회는 수출입은행 소관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원회와 산업은행 소관 상임위인 정무위원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청문회 기간과 증인·참고인 대상 등 구체적인 사항은 여야 원내지도부가 아직 합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