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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회사채 신규물량 급감, 품귀현상에 증권사 주름살

최근 증권사 기업금융실 관계자들의 주름살이 늘고있다. 일감이 줄어 들고 있어서다. 회사채 인수(주간) 부분은 증권사 IB사업부문 내에서 그나마 '돈이 되는' 영역으로 꼽혔으나 최근 일발 회사채 발행이 줄면서 회사채 쪽 영업전선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6월 수요예측 금액은 1조5950억원으로 전월 대비 약 28.5%감소했다.

미달액(수요예측액-밴드포함액)은 230억원으로 미달률은 1.4%를 기록했다.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가 안착되기 시작한 2014년부터 2015년 말까지 수요예측 금액 평균은 2조6411억원이다. 월간 수요예측 금액을 평균값으로 차감한 금액을 누적하면 2016년부터 수요예측 금액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것을 알수 있다.

여름 휴가철이 전통적인 비수기이기도 하지만 IB업계 관계자들은 올들어 강도가 더 심해졌다고 전한다.

회사채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의 사태로 한계 상황에 부닥친 기업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회사채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졌다고 지적한다.

신한금융투자 김상훈 연구원은 "6월 초부터 불거진 브렉시트(Brexit) 논란으로 시중금리 불확실성이 점증하면서 발행사들이 자금 조달을 망설이고 있다"면서 " "이같은 분위기에 7월 효과까지 더한다면 여전히 수급이 이끄는 결정금리 강세 효과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김선주 연구원은 "브렉시트 현실화에 따라 회사채 투자심리가 냉각되면서 크레딧 스프레드는 확대될 전망"이라며 "안전자산 추구 경향이 시장전반으로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은 회사채에 대한 투자를 미루고 향후 투자시기를 저울질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는 전월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발행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밖 금리 하락세도 회사채 발행 물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들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던 금리는 시장 전문가 예상과 달리 연중 저점을 형성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이미 '큰 손' 발행사(기업)들은 저금리 기회를 활용해 자금을 선제적으로 조달해 둔 상태라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자금 수요는 감소하는 추세다.

또 기업들이 경기불황에 투자를 꺼리면서 신규 자금조달 수요는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신규 회사채 물량이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시장에 나온 회사채들은 높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하며 매각되고 있다.

신용등급이 A+인 포스코대우는 유효경쟁률 3.7배의 높은 수요가 몰려 발행금액을 10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늘렸다. 발행금리도 수요예측 금리밴드 하단인 민평대비 -5bp(1bp=0.01%포인트)에서 결정됐다.

한국투자증권 김기명 연구원은 "수급 관점에서 시중 유동성은 풍부한 반면 7, 8월 회사채 발행 비수기 진입으로 물량 공급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연간 발행물량이 기조적으로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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