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국토교통부, 행정자치부와 함께 '제4회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아이디어 기획',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매쉬업(Mashup)'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매쉬업이란 각종 데이터나 콘텐츠를 받아 서로 융합하거나, 서로 다른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을 뜻한다.
이달 25일부터 10월 7일까지 진행되는 예선에서는 서류심사와 발표 등을 거쳐 최우수상 3팀, 우수상 2팀, 장려상 2팀, 특별상 2팀 등 총 10여개팀을 선정한다.
특별상 수상 팀을 제외한 나머지 수상 팀에는 본선진출권이 부여되며 본선에서는 최종 10팀을 선정, 1대1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본선진출팀 가운데서도 우수한 팀에는 다른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우수 팀과 경쟁하는 '그랜드파이널' 진출권이 주어진다.
그랜드파이널은 11월 30일 열리며 현장발표와 전문가평가 등을 통해 4팀을 선정해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수여하고 총 8600만원의 사업자금을 지원한다.
또 창업지원공간인 '오픈스퀘어-D' 등에 입주를 원하면 가점을 부여하고 안전산업박람회, '2017 나라장터 엑스포' 등에서 홍보기회도 제공한다.
실제 지난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눈에 띄는 스타기업이 다수 탄생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 '레드테이블'과 자전거내비에이션 '오픈라이더'가 대표적이다.
레드테이블은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이용해 현지인이 좋아하는 맛집과 인기메뉴를 찾아 외국인 관광객에게 추천하는 서비스이다. 관광정보와 한식 다국어 메뉴정보 등을 활용해 다양한 외국어 메뉴판을 구축했고, 2014년 진행된 제2회 창업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특히 경진대회 후 총 11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영국의 식당 추천 서비스 기업 '레스다이어리(ResDIARY)'와 계약하는 등 스타트업계의 스타기업으로 성장했다.
㈜쿠핏의 오픈라이더는 대기오염정보, 기상정보, 자전거길 정보 등의 데이터까지 추가해 지난해 '오픈라이더 시즌3'까지 나오며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속도계, 심박계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하며 지난해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중기청 관계자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성공창업기업의 등용문인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창업인들이 정부3.0 공공데이터 덕을 보고 창업과 사업발전의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며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창업경진대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tartupide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