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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윤종규 회장 소통화 화합 강조...현대-KB증권 합병 순항

지난 5일 여의도 현대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첫 번째 'KB금융그룹 CEO와의 대화'에서 KB금융 윤종규 회장이 직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KB금융지주 품에 안긴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합병 작업이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통합 증권회사 사명은 'KB증권'으로 정해졌다. 두 회사의 통합 작업이 끝나면 자기자본 약 4조원 규모의 대형 증권사가 출범한다.

KB금융을 한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로 만들겠다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야심찬 행보기 시작되는 셈이다.

그러나 윤 회장이 두 회사의 통합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소통과 화합을 통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물리적·화학적 결합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그의 경영철학 때문이다.

◆ 8부 능선 넘은 통합

KB투자증권과 KB금융그룹의 가족이 된 현대증권이 이르면 올해안에 합병한다. 통합증권사명은 'KB증권'.

KB금융은 "연내를 목표로 통합 법인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며 "통합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이르면 11월에도 통합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화학적 결합은 지난 6월 출범한 통합추진위원회와 통합추진단에서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서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합병으로 탄생할 통합증권사의 조직개편 방향이 결정될 방침이다.

통합 법인은 자산관리 영업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윤종규 회장은 지난 15일 여의도 KB금융타워에서 열린 'KB WM 공감 세미나'에서 "자산관리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에 최고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두 회사의 결합이 완성되면 KB금융지주는 은행, 비은행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비율로 여겨지는 6대 4라는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23조원·부채 20조원의 국내 5위권 증권사다. 위탁자산 37조원과 금융자산 45조원을 포함하면 총금융자산이 82조원에 달한다. 현재 국내에 자기자본 3조원 이상으로 투자은행(IB) 업무가 가능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삼성증권·KDB대우증권·한국투자증권·현대증권 등 5곳이다.

KB금융은 은행과 증권 업무를 결합한 유니버설뱅킹그룹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 2008년 BoA와 메릴린치가 합쳐 새롭게 출발한 BoA메릴린치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KB금융과 같은 BoA지주는 메릴린치를 인수해 자산관리(WM) 부문을 종전 전체의 10%에서 2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 소통과 화합 박차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선 열린 소통이 중요합니다."

지난 5일 윤 회장은 새로운 가족이 된 현대증권 직원들과 함께 새 출발과 희망을 다지는 만남의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소통' 경영의 취지를 살려 사원부터 차장까지 팀원급 직원들만 참석한 행사는 신임 기자단(40명) 임명장 수여식과 참가직원들의 자기소개, 그룹 최고경영자(CEO)와의 폭넓고 깊이있는 대화의 시간이 진행됐다. 저녁만찬 자리에서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어졌다. 향후 경영방향 뿐만 아니라 개인사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자유롭게 오갔다.

특히 저녁 만찬 자리에서 윤 회장은 직원들의 눈높이에서 현장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듣고 격려했으며, 참석한 직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거나 손을 일일이 맞잡고 작별인사를 나누는 등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KB금융그룹의 새 가족이 된 후 첫 행사라 설렘과 동시에 부담감이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직원들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회장님의 소탈하고 진솔한 마음이 전해졌다"면서 "KB의 가족이 되었음을 실감할 수 있었던 뜻 깊고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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