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를 통한 상장사들의 자금 조달이 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상장사 유상증자액은 5조482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6.1%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유상증자를 추진한 회사 수도 161개사로 34.2% 늘었다.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가 전체 증자액의 51.7%인 2조8377억원(6억3100만주) 규모로 가장 많았다.

주주배정 방식은 전체의 46%인 2조5198억원(5억7800만주), 일반 공모 방식은 2.3%인 1245억원(4800만주)이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엔지니어링의 증자액이 1조2652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카카오(7540억원), BNK금융지주(4725억원), 삼부토건(3040억원), 동부제철(2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무상증자 추진 회사는 28개사, 증자 주식 수는 1억3243만주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5개사·1억7967만주)보다 각각 20%, 26.3% 감소한 것이다.

무상증자 주식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코스닥 상장사인 톱텍(1751만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