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의 카톡(Car Talk)] 인피니티 Q50S 하이브리드 주행 모습.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인피니티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인피니티는 1889대 팔려 전년 동기(1362대) 대비 38% 이상 성장했다.
특히 고성능 Q50S 하이브리드 모델(Q50S)은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5배나 늘어나며 인기를 끌고 있다. Q50S는 364마력의 강력한 성능과 역동적 디자인, 탁월한 연료 효율성 등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 타면서 판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폴크스바겐의 '디젤게이트' 파문으로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피니티 Q50S의 인기 비결을 분석해 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달리는 즐거움과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갖추고 있다고 결론 지을 수 있다.
디자인은 넓은 전폭과 낮은 전고를 갖춰 날렵함이 묻어난다. '와이드 앤 로우' 스타일을 통해 뛰어난 비율을 선보인다. 사람의 눈을 연상케 하는 풀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와 주간 주행등의 디자인은 낮과 밤 모두 우수한 시인성을 제공한다. 단, 최근 출시되는 차량과 달리 실내 수납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YG의 카톡(Car Talk)] 인피니티 Q50S 하이브리드 실내 모습.
하이브리드 연료 효율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지난 주말 자유로를 비롯해 도심 정체구간을 주행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하이브리드 차'로 기네스에 이름을 올린 Q70S의 엔진을 탑재한 만큼 가속페달에 발을 살짝 얹기만 해도 빠르게 응답했다. Q50S는 50㎾(68마력) 전기모터와 3.5리터 V6 가솔린 엔진(306마력)을 결합, 총 최고 출력 364마력을 자랑한다.
특히 Q50S는 저속 구간에서 전기 모터를 사용하는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과 달랐다. 대개의 하이브리드는 시속 40㎞ 미만의 저속에서 EV 전용 모드가 작동 된다. 그러나 Q50S는 시속 80~100㎞ 사이에서도 전기모터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시속 80~100㎞ 구간에서 추가 가속을 할 필요가 없을 때 가볍게 액셀에 발을 올려 놓고 있으면 계기반의 rpm은 제로(0)로 뚝 떨어진다. 전기 모터를 이용해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는 스탠다드, 스포츠, 스노우, 에코, 퍼스널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그 중 스포츠 모드는 다른 모드와의 차이가 몸으로 느껴질 정도로 확실했다.
[YG의 카톡(Car Talk)] 인피니티 Q50S 하이브리드 엔진 룸.
Q50S는 인텔리전트 듀얼 클러치 컨트롤(1모터 2클러치 방식)을 지원하는 '다이렉트 리스폰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12.6㎞/L의 공인 복합 연비를 구현했다. 고속구간에서 스포츠모드로 120㎞ 이상의 가속과 도심 정체구간을 200㎞ 가량 주행한 결과 평균연비는 10.4㎞/L를 기록했다. Q50S의 가격은 ▲에센스 5690만원 ▲하이테크 61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