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일 우병우 민정수석의 거취와 관련, "정상적으로 업무를 하고 있다"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권의 사퇴 압박을 받는 우 수석의 거취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달 28일에도 특별감찰 대상에 오른 우 수석에 대해 "(휴가에서 복귀해) 정상적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의 이 같은 입장은 감찰조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로선 사퇴할 이유가 없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우 수석 거취 문제와 야당의 국정 협조를 연계시키겠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선 "더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야권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입법화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도 "국회 논의 사항"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박근혜 대통령의 개각 단행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