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아임쇼핑'이 개국 1년만에 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목표한 매출 7000억원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2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지난해 7월14일 개국 이후 1년만에 614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들어서도 상반기(7월13일까지) 매출만 3954억원을 기록, 지난해 하반기 매출(2193억원) 대비 80.3% 늘어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212만명이던 회원수도 지금은 418만명까지 증가했다.
공영홈쇼핑은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제품과 농축수산물을 판매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설립됐다. 지분도 중기청 산하인 중소기업유통센터가 50%, 농협과 수협이 각각 45%, 5%를 투자했다.
이에 따라 방송 역시 중소기업 제품과 농축수산물을 50대50으로 편성하고 있다.
특히 판매수수료율은 23%로 업계 최저를 적용해 판로 확대해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대기업 등이 운영하는 홈쇼핑사 평균 수수료는 34%로 이를 감안하면 중소기업, 농어민의 소득 증대에 기여한 수익 환원효과가 676억원(매출 6147억×수수료 차이 11%)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벤처기업들이 만든 신제품, 6차산업화 농식품 등 220개의 혁신제품을 발굴해 66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고, 매출 10억원 이상의 우수상품도 169개를 발굴, 국내외 유통망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또 공장가동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개성공단 입주기업 5곳의 제품을 판매해 2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도움을 줬고 수급에 어려움을 겪던 건고추도 특가판매를 실시해 33톤, 5억원 어치를 파는 등 공익적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공영홈쇼핑이 도전하는 중소·벤처기업 및 농식품기업의 유통망 진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창의혁신제품 방송비중을 지난해 9.5% 수준에서 올해 12%로 높이고, 내년에는 17%까지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방송판매 우수 제품이 해외 수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외 홈쇼핑사와도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공영홈쇼핑은 지난달부터 자체적으로 추천한 제품을 인도네시아 레젤홈쇼핑사가 직매입해 자카르타 현지의 1200만명 소비자를 대상으로 방송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공영홈쇼핑은 개국 2년차인 내년부터 연평균 12% 성장을 통해 2025년께는 2조46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