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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리대출 시장 全금융권으로 확대, 보험사 경쟁력 가지려면?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3·4분기 말 기준 금리구간별 가계신용대출 잔액 분포(단위 : %). 은행은 금리구간별 대출잔액자료, 여타 업권은 업권별 평균금리를 기준으로 상호금융조합은 5~10%, 보험회사는 10~15%, 신용카드회사는 15~20%, 캐피탈·저축은행은 20~25%, 대부업은 25% 이상 구간에 포함한다./보험연구원



보험사가 중금리 대출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신용위험 평가와 사후 관리능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금리 대출은 일반적으로 금리수준 10~15% 혹은 신용등급 4~7등급에 대한 신용대출을 가리킨다. 시중은행의 경우 현재 5~10%, 저축은행의 경우 10~20%의 금리를 부과하고 있다.

7일 보험연구원 전용식 연구위원과 이혜은 연구원이 발표한 '보험회사의 중금리 대출사업 관련 고려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출시되기 시작한 중금리 대출이 올 들어 전 금융권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보험사들도 새로운 수익원 발굴이라는 관점에서 중금리 대출시장 진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지난해 말부터 일부 시중은행들이 온라인 채널을 통해 중금리 대출상품을 개발·출시했으며 지난달 5일에는 9개 은행이 정책금융상품인 '사잇돌 대출(대출한도 2000만원, 연 이자율 6~10%, 거치 기간 없이 최장 60개월 안에 원리금 균등 상환)'을 출시했다"며 "보험사들 가운데는 지난 2월 말 중금리 대출상품을 출시한 회사도 있고 일부 회사들은 중금리 대출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용식 연구위원은 "여신시장을 고객의 위험도에 따라 세분화하여 기존 고금리 금융소비자의 이자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중금리 대출시장은 긍정적"이라며 "중신용자 규모에 비추어 보면 향후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간 국내 중금리 대출시장은 제한적이어서 중신용자들은 고금리 대출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말 기준 금리구간별 신용대출비중은 금리 5% 미만이 42.0%(잔액 기준 73조9000억원), 5~10%는 24.9%(43조8000억원), 15% 이상은 28.0%(49조3000억원)였다. 중금리 구간인 10~15%는 5.1%(9조1000억원)에 불과했다.

전 연구위원은 "중금리 대출 수요자로 예상되는 신용등급 4~7등급의 중신용자들은 지난해 말 기준 698만명으로 전체 금융소비자 1498만명의 47%에 이른다"며 "중금리 대출시장이 확대되면서 가계 이자부담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현재 중금리 대출시장으로의 진입 또는 확대를 고려하는 보험사에 대해 중금리 대출 수요자의 신용특성과 보증보험 가입 여부, 요구자본 부담, 추심과정에서의 평판리스크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보고서는 "보험사가 확보할 수 있는 중금리 대출시장 잠재 고객들의 신용등급은 7등급 이하일 가능성이 큰데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경우 부실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신용위험에 따른 요구자본 부담으로 경쟁 금융사들보다 보험사의 비용 부담이 크다"고 진단했다. 또 "사후관리 측면에서는 부실대출을 추심하는 과정에서 평판리스크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위원은 "상품을 출시한 보험사는 신용위험 관리와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시장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보험사는 중금리 대출시장 진입으로 인한 기대수익과 비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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