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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게임

PC방 뺏긴 게임업계, 모바일로 설욕 준비

국내 게임업계가 하반기 모바일 게임을 대거 출시한다. 사진은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넷마블



2016년 여름방학을 맞아 성수기를 맞은 게임업계의 표정이 실제론 어둡기만 하다. 안방 시장을 내줬기 때문이다.

7일 게임 전문 리서치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7월 PC방 점유율의 약 70%를 외국 게임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PC방 점유율 상위 20개 게임 가운데 8개가 외산 게임이었고 국내 게임은 3위 안에 진입하지 못했다.

7월 PC방 점유율은 오버워치가 32.3%로 선두 자리를 굳혔고, 리그오브레전드(LoL·롤)가 24.24%로 2위, 피파온라인3는 6.45%로 3위를 차지했다. 스타크래프트1·2, 워크래프트3, 디아블로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점유율 총합은 68.35%였다.

여름방학을 맞아 총 게임 사용시간은 19.5% 증가했지만 국내 게임사들은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풀이할 수도 있다.

여름방학을 앞둔 7월 6일 출시해 오버워치의 대항마로 기대를 모았던 서든어택2가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것도 국내 게임업계의 자존심 실추에 일조했다.

◆PC방 점유율 70% 외산 게임… 업계는 모바일로 반격 준비

넥슨이 지난 4일 글로벌 출시한 카오스 크로니클. /넥슨



국내 기업들은 PC게임 대신 모바일 게임에서 설욕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넥슨은 하반기 10개 모바일 게임을 선보인다. 4일에는 횡스크롤 역할수행게임(RPG) '카오스크로니클'이 전세계적으로 출시됐다. 103종의 영웅을 수집·육성하고 전투를 펼치는 내용이다. 스킬 사용의 손맛을 더하기 위해 '스킬 캔슬', '퍼펙트 캔슬' 등의 시스템을 추가했다.

액션 RPG '아틀란티카 히어로즈'의 사전예약도 시작했다. 이 게임은 비밀을 풀어가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실시간 팀 플레이 전투와 5인 레이드 전투 등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삼검호2', '메이플블리츠X', '메이플스토리M', '모에', '야생의 땅 듀랑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굵직한 모바일 게임들도 연달아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넷마블은 6월 출시한 '스톤에이지'에 이어 연내 '리니지2 레볼루션'과 '파이널샷'을 공개할 계획이다. 스톤에이지는 전세계 2억명이 즐긴 원작의 회제성과 게임성을 바탕으로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매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보였다. 현재도 플레이스토어 최고매출 4위를 유지하고 있다.

넷마블은 오는 11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을 공개한다. 13일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 VIP 나이트'를 열고 일반 이용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 이완수 본부장은 "PC 플랫폼에 머물던 MMORPG가 모바일로 넘어가는 순간을 목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카오게임즈는 소셜네트워크게임 '놀러와 마이홈 for 카카오'를 4일 출시했다. '놀러와 마이홈'은 '에브리타운' 시리즈 개발을 총괄한 김대진 슈퍼노바11 대표의 노하우가 결집된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이다. 자신만의 공방을 꾸미고 확장해 나가며 게임 속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나가는 모습을 그려냈다. 앙증맞은 캐릭터와 동화풍 그래픽으로 차별화해 이용자의 감성을 자극해 사전예약자 100만명 모집에도 성공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선보인 '놀러와 마이홈'. / 카카오게임즈



◆넷마블·엔씨, 리니지 IP 모바일 게임 출시… 대형 신작 쏟아질 전망

엔씨소프트도 리니지 IP를 활용한 '리니지RK'와 '리니지 온 모바일'을 연내 공개한다. 리니지 RK는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사용해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며 리니지 온 모바일은 실시간 다중접속(MMO) 기술로 대규모 전투가 가능한 게임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높은 인기를 얻어온 리니지의 다양한 재미를 모바일 게임에 담았다"며 "기존 리니지 이용자들은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진입장벽이 낮아 신규 이용자도 리니지를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NHN엔터는 '앵그리버드' 모바일 게임을, 컴투스는 '프로젝트R', '홈런배틀', '프로젝트 G2'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인다. 4:33은 '몬스터슈퍼리그', '삼국블레이드', '스페셜포스 모바일'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북미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MMORPG '검은사막'의 모바일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게임은 검은사막의 싱글플레이 모드로 이르면 연내 출시될 전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외산 게임의 공세로 상반기 국내 게임업계가 주춤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하반기 대형 신작 게임이 연달아 출시되면 반전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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