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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스타인터뷰] 빅뱅의 데뷔 10년, 그리고 앞으로의 10년

빅뱅 10주년 기자간담회 멤버컷/YG 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요계의 대폭발을 예고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2006년 데뷔한 그룹 빅뱅이 어느덧 10주년을 맞았다. 탄탄한 실력으로 무장한 채 데뷔한 그들은 수많은 히트곡을 양산한 것은 물론, 크고 작게 문화계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그런 그들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팬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전시회와 콘서트, 그리고 이벤트를 들고 돌아왔다.

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S팩토리에서는 빅뱅 10주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지드래곤은 "사실 데뷔 이래 매일같이 팬분들에게 사랑받고 있기 때문에 10주년이라고 딱히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멤버들보다 빅뱅의 성장을 지켜봐주신 팬분들이 뜻깊에 생각해주시는 것 같아 전시회와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입을 뗐다.

빅뱅은 10주년 기념 이벤트로 팬들을 위한 전시회 'BIGBANG Exhibition A to Z'를 지난 5일부터 개최하고 있다. 10년간 그들이 남긴 기록과 앞으로 10년 후의 행보를 알파벳 A 부터 Z까지 카테고리를 나눠 전시했다. 사진, 연습 영상은 물론, 팬들의 낙서가 고스란히 새겨진 담벼락과 무대 의상으로 만든 트리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빅뱅 전시회/YG 엔터테인먼트



태양은 "전시회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담벼락은 연습생 시절부터 팬들이 우리에게 하고싶은 메시지를 적었던 벽"이라며 "매해 새롭게 페인팅으로 팬들의 낙서를 덮곤 했는데 그 담벼락이야말로 팬들이 우리에게 전하고자하는 메시지가 담긴 것이라고 생각해 전시하게 됐다"고 전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팬들의 낙서가 적힌 담벼락 반대편은 멤버들이 그림을 그리거나 팬에게 전하는 글들을 적었다. 팬들과 우리의 콜라보 아트웍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지드래곤은 인상깊은 작품을 1층 입구 끝에 네온사인 장식이 된 무대의상 트리라고 밝혔다. 콘서트와 가요 프로그램 무대에 오를 때 입은 의상들을 쌓아 나무로 형상화한 것이다. 다섯 멤버의 단단한 팀워크를 표현한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들을 살펴보면 끈끈한 멤버들간의 우정을 느낄 수 있다.

빅뱅 전시회/YG 엔터테인먼트



"10대 후반에 시작한 그룹활동을 20대 후반까지 이어오고 있어요. 빅뱅은 저희 다섯 명의 청춘이 담겨 있다고 생각해요. 전시회를 통해 10년동안 저희가 함께 부딪히면서 겪은 희노애락을 팬분들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승리)"

그룹 활동을 해오면서 가장 뜻깊었던 순간을 묻자 공통된 대답이 돌아왔다. 멤버들을 만나 지금까지 함께 해오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다는 것. 다섯 명 전부 다 다른 대답을 내놓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였다.

"연습생 시절에는 가수가 되는 게 꿈이었고, '가수가 되면 이러이러한 것들을 해야지'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것들을 이제서야 하나씩 이뤄가는 것 같아서 지금이 제일 행복한 것 같아요. 멤버들이 없었다면 아마 이런 순간도 오지 않았겠죠. 한살한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멤버들에 대한 소중함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빅뱅이 소중한 이유는 멤버 다섯 명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태양)"

빅뱅은 이제 가요계 많은 후배 그룹들 사이에서 '롤모델'로 꼽힌다. 지드래곤은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치자 하면서 음악을 해온 적이 없다. 우리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해왔을 뿐인데, 주변에서 '롤모델'이라고 해주셔서 감사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들도 우리를 보고 배우겠지만, 우리 또한 후배들을 보고 배우는 게 있다. 서로가 고칠 점을 발견하고 발전하는 것 같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빅뱅은 앞으로의 10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일단 가까운 미래에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빅뱅 전시회/YG 엔터테인먼트



"분명히 말씀드리는 것은 국방의 의무를 다할 것, 그리고 갔다와서도 빅뱅으로 남아있을 거라는 거에요. 저희들은 앞으로도 계속 함께할 사람들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어요. 군에 다녀왔다고 '빨리 앨범을 내서 팬들 앞에 서야한다'가 아니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저희가 자신감을 되찾고 확신이 들때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싶어요. 꼭 앨범이 아니어도 필름을 선보인다거나 다채로운 시도를 통해서도 여러가지 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지드래곤)"

"기존에 없던 사례를 만들어가는 팀이 빅뱅이라고 생각해요. 문화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그리고 우리가 추구하는 음악이 특정 연령대에 국한돼있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군 복무 후에도 사랑받을 수 있다면 사랑받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활동하고 싶어요. 사랑받지 못하면 하고 싶어도 못할테니까요.(탑)"

탑의 말처럼 기존에 없던 기록을 세우며 다방면에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 그룹 빅뱅.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10주년 콘서트에 대해 언급했다. "기존 콘서트보다 더욱 축제 분위기로 즐길 수 있도록 세트리스트를 준비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빅뱅 전시회/YG 엔터테인먼트



지난 6월 영화 '빅뱅 메이드' 개봉을 시작으로 오는 5일부터 10월까지 전시회 'A to Z'를 개최하며, 20일에는 단독 콘서트 '0.TO.10'을 연다. 언급한 세가지 이벤트 외에 두가지가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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