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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새누리 '혼전' 더민주 '이변'…혼돈의 전대

지난 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새누리당 이정현(윗줄 왼쪽부터), 이주영, 주호영, 한선교 의원이 8·9 전당대회 후보로 압축됐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역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당 대표 예비경선에서 김상곤(아랫줄 왼쪽부터), 추미애, 이종걸 당대표가 후보가 예비경선을 통과했다./뉴시스



여야가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과정에서 혼전과 이변을 거듭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비박(비박근혜)계가 1명의 후보로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친박계 3명의 후보와 3대1 구도로 선거를 치르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송영길 의원이 예비경선에서 탈락하며 한치 앞을 예고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3(친박)vs1(비박)…'영남표' 향배에 전대 흔들

새누리당은 8·9 전대를 이틀 앞둔 7일 당원 선거인단 투표를 시작으로 투표에 돌입했다. 대의원은 9일 잠실체육관에서 현장 투표를 하게 된다. 이날 본격적인 투표의 막이 오르면서 가장 큰 변수였던 '단일화'가 비박계에서만 이뤄진 채 사실상 문을 닫았다. 이에 따라 최종 당권 경쟁은 친박계 이정현, 이주영, 한선교 의원과 단일화에 성공한 비박계 주호영 의원의 '3vs1' 구조로 진행된다.

막판 판세의 주요 변수는 선거인단의 절반 이상이 몰려있는 '영남표'의 향배다. 영남권 선거인단은 약 15만5000명으로 절반(44.6%)에 가깝다. 대구·경북(TK)이 주 후보의 지역구인데다 단일화 과정에서 고배를 마신 정병국 의원의 지역구가 수도권인 까닭에 표심 흡수력이 만만치 않다. 게다가 부산·경남(PK)과 일부 수도권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김무성 전 대표가 비박계 단일화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면서 시너지가 어디까지 미칠지 단언할 수 없다. 수도권 선거인단은 약 12만명으로 전체의 34.5% 가량을 차지한다.

조직력에서는 친박계가 월등하지만 물리적으로 따질 경우 주 의원에게 유리한 지역 표심이 80%에 달하는 셈이다. 다만 이주영(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의원 역시 영남권을 지역구로 둔데다 한 후보 역시 높은 대중적 인지도로 표심을 끌 수 있어 안갯속 형국이다.

더 큰 변수는 날씨와 올림픽이다. 예상치 못한 기록적인 폭염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까지 겹치면서 투표율이 역대 최저가 될 수 있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예비경선 '이변'…친문vs범주류vs비주류

더민주의 8·27 당권 경쟁도 본게임에 접어들었다. 특히 예비경선에서 우승 후보로까지 점쳐졌던 송영길 후보가 탈락, 김상곤(범주류), 이종걸(비주류), 추미애(친문재인) 후보(기호순)의 3파전으로 압축되면서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송 후보의 예상 밖 컷오프에서 드러났듯 전대 레이스가 이변을 속출하는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로선 당내 최대 계파인 친문 진영의 지지로 추 후보가 선두권에 있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다만 예비경선에서 김 후보가 선전을 거두면서 추 후보를 위협할 다크호스 역할을 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친문 진영의 표심 향배에 전대 결과가 달린 셈이다.

다만 이에 대한 당내 관측은 엇갈린다. 친문 표가 추 후보에 대한 몰표로 나타날 것이란 전망과 김 후보에 대한 지지로 나뉠 것이라는 상반된 예측이 나온다. 특히 이 과정에서 표 분산이 현실화될 경우 비주류인 이 후보가 역전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시나리오도 예상된다. 예비경선에서 증명됐듯 비주류가 이 후보를 중심으로 뭉치고 호남표가 결집할 경우 세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후보 측은 "개방과 연대를 두 축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비주류의 결집을 꾀하는 동시에 야권연대에 공감하는 범주류 당원들을 이탈시켜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세 후보는 예비경선에서의 이변을 고려해 남은 3주간 지지층 표심 전략을 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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