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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명가' 한국가스공사, 올림픽 태권도 선전 '학수고대'

1997년에 태권도 선수단을 창단한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5명의 태권도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3명을 배출했다. 공사는 지난달 8일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태권도 국가대표팀 격려금 전달식을 가졌다.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태권도 명가'로 불리는 한국가스공사가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우리나라 태권도팀의 선전을 어느 기관보다 학수고대하고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이번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5명의 태권도 선수 가운데 가스공사 출신이 3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총감독도 가스공사 박종만 감독이 맡고 있다.

8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리우올림픽 태권도 선수 명단에는 공사 태권도단 출신인 차동민 선수(+80㎏), 이대훈 선수(-68㎏이하), 김소희 선수(-49㎏)가 포함돼 있다. 이외에 동아대학교 김태훈 선수(-58㎏), 춘천시청 오혜리 선수(-67㎏)도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다.

가스공사 태권도단을 이끌고 있는 박 감독은 총감독을 맡아 박계희 코치(춘천시청 감독), 정광채 코치(한국체육대 감독), 이동주 코치(동아대학교 감독)와 함께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호흡을 같이하고 있다.

가스공사가 태권도 선수단을 창단한 것은 1997년으로 내년이면 벌써 20년이 된다. 현재는 총감독, 감독, 코치 등과 선수 14명을 포함해 총 18명이 선수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태권도단을 만든 이후 가스공사가 거둔 실적은 눈부시다.

창단 첫 해 진승태 선수(플라이급)가 세계태권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이듬해엔 강동국 선수(미들급)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외에도 ▲2005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금메달 2개 획득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획득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2014년 호주 오픈 금메달 3개 획득 등의 성과를 거뒀다.

1986년 생인 차동민 선수는 이번 올림픽 태권도 선수단의 맏형이다. 차 선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후 이듬해 가스공사에 입단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80㎏ 이상급에 출전했다 8강에서 터키의 바흐리 탄리쿨루에게 패하면서 아쉽게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 체급은 태권도가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김경훈이 금메달을 딴 이후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선 문대성, 그리고 베이징에선 차동민이 차례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우승을 놓친 적이 없었다.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금맥이 끊긴 셈이다.

같은 체급에서 4년간 칼을 갈아오며 리우올림픽까지 3회 연속 출전한 차 선수로선 이번 올림픽이 더할나위 없이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셈이다. 차 선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각각 목에 건 이대훈 선수는 아이돌 같은 외모 때문에 대중에게 잘 알려진 선수다. 훈훈한 외모 때문에 이번에 한국선수단의 단복 모델을 하기도 했다. '훈남'에 183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매서운 발차기는 일품이다.

올해 22살인 김소희 선수는 2011년 세계를 제패한 이후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1위를 놓치지 않았다. 김 선수에게 올림픽은 리우가 처음이다. 중학교때부터 갈고 닦은 실력을 더 큰 무대에서 선보일 기회가 생긴 셈이다.

이들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리우로 날라간 춘천시청 오혜리 선수(-67㎏)는 2014년 월드컵단체전 1위, 2015년 세계선수권 1위를, 동아대학교 김태훈 선수(-58㎏)는 2013년 세계선수권,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1위를 거머쥔 태권도 간판스타들이다.

선수들 예선전 일정은 17일 밤 9시(김소희) , 같은 날 9시 15분(김태훈), 18일 밤 9시15분(이대훈), 19일 밤 9시(오혜리), 20일 밤 9시15분(차동민)에 각각 예정돼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선수들이 그동안 수많은 땀을 흘리며 실력을 갈고 닦아온 만큼 올림픽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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