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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산업으로 본 기업올림픽 순위 미국 1위, 중국 2위, 한국은?



리우올림픽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주력 산업(종목)으로 본 우리나라의 '기업 올림픽' 순위는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로 글로벌 8위다. 미국과 중국이 1·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리우올림픽에서도 미국과 중국은 선두 다툼이 치열할 전망이다. 스포츠나 산업이나 이들 나라가 글로벌 '톱 2'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산업이 너무 편중돼 있어 자칫 글로벌 순위에서도 밀려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리우올림픽에 맞춰 미국의 시사전문지 포춘이 발표한 500대 기업과 업종 분류를 기준으로 올림픽 출전종목과 메달산정 방식을 적용, 분석해 9일 내놓았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포춘 500대 기업이 영위하고 있는 산업은 전자, 자동차, 화학, 유통, 철강, 은행 등 총 53개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전자)가 금메달, 포스코(철강)와 현대중공업(산업장비)이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자산업군에선 삼성전자에 이어 대만의 최대 전자회사인 혼하이(Hon Hai Precision Industry), 독일 지멘스(Siemens)가 각각 2·3위를 차지해 은메달과 동메달을 기록했다.

산업장비 부문에선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neral Electric)이 현대중공업에 앞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포스코가 속한 철강분야에선 룩셈부르크의 아세로미탈(ArcelorMittal)이 글로벌 1위였다.

53개 가운데 우리나라가 포함된 업종은 9개다. 하지만 전자, 철강, 산업장비(기계)만 메달권에 진입해 있을 뿐 자동차, 에너지, 정유, 전력, 생명보험, 유통은 모두 메달권 밖에 있었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금메달 30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13개로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우주항공·국방, 항공, 음료, 컴퓨터 소프트웨어, 의료장비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은행, 네트워크 장비, 석유정제 등에서 1위에 오르며 금메달 7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3개로 종합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독일(금4, 은4, 동6), 4위는 프랑스(금3, 은1, 동1), 5위는 스위스(금3, 동2)였다. 또 일본(금1, 은3, 동1)과 영국(금1, 은1)이 각각 7위, 9위로 우리나라 앞뒤에 위치했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주력 업종이 너무 편중돼 있다는 것이다.

인구가 약 800만 명에 불과하지만 대표기업 수가 우리와 동일한 스위스는 11개 업종에 진출했다. 제조업뿐만 아니라 식품, 의약, 인력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네덜란드도 우리보다 적은 출전규모(13개)임에도 식품, 무역, 은행, 전자, 화학 등 12개 업종에 고루 진출해 있는 모습이다.

전경련 추광호 산업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은 이미 국경의 개념이 사라진지 오래됐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은 여러 제약으로 인해 국내에서 성장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우리나라는 과거 올림픽에서 레슬링, 복싱, 역도 등에서만 메달을 땄지만, 최근에는 사격, 펜싱, 수영 등 여러 종목에서 메달을 따고 있다. 메달을 따기 전에 다양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키우는 것이 우선인 만큼, 여러 영역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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