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시황

원화값 1000원대로 강세…증시에 어떤 영향?

7월 한달 달러 대비 각국 통화 등락률



달러당 원화값이 1000원대로 떨어지면서 외국인 수급과 코스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원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는 수출 기업의 채산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기 때문에 수출주를 중심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곤 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원화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들은 코스피 상승에 따른 수익과는 별개로 매수 때보다 낮은 환율 덕분에 매도 시 환차익도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순매수→원화값 상승(환율 하락)→환차익 위한 외국인 추가 매수→코스피 상승 흐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수출 대상국의 경기모멘텀이 강해진다면, 한국의 수출 환경은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큰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무역협회가 주관한 3분기 수출산업 경기전망조사에서도 확인된다.

무역 실무자들이 생각하는 3분기 수출 애로 요인은 환율보다 수출대상국의 경기 부진 이었다. 환율 변동성 확대는 네 번째 애로 요인에 불과했다.

김 연구원은 또 "최근 5년 코스피 주요업종의 상대수익률과 원달러 환율 변화율의 민감도를 추정한 결과, 원화 강세가 대부분의 수출주에 부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면서 "반도체, 철강, 화학, 조선, 기계 등 IT, 소재, 산업재 업종은 원화 강세 구간에서 벤치마크 대비 플러스 (+)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자동차 관련주는 다른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1050원 선 아래로 떨어지더라도 원화값이 당분간 추세적인 강세를 이어간다면 외국인 순매수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최근 한국 뿐만 아니라 전체 신흥국 증시에서 매수세를 보이고 있어 외국인 자금 유입이 원화값을 계속 끌어올린 뒤 이것이 외자 유입을 다시 부채질하는 선순환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화 강세로 간 배경이 글로벌 불안 요인의 진정,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에 따른 달러화 가치 하향 안정이고 이것이 외국인 주식 순매수로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증시에 불리하지만은 않은 여건"이라고 말했다.

외국 국내 채권보유잔고도 97조원대로 안정적이다.

중요한 것은 외국인이 원화값 상승 예측을 어디까지 하고 있느냐는 점이다. 원화값이 더 이상 오르기 힘들다고 판단되면 대규모 매도세로 돌아설 것이기 때문이다.

KB투자증권 문정희 연구원은 "환율이 급격하게 변동할 경우 외국인의 투자자금도 급격한 유출입을 보인다"면서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까지 상승할 경우 7월에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금 중 일부는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환율이 완만하게 방향을 선회할 경우 투자자본의 유출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엔저는 코스피에 큰 영향을 주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재 팀장은 "해외시장에서 우리나라와 경합관계인 일본 엔화의 달러 대비 환율이 100엔대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의 달러당 원화값 수준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일본 업체와 비교할 때 우리 수출 기업에 치명적인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