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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카메라, DSLR등에서 상반기 업계 '왕좌' 올라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캐논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 4월 이후 급등하고 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국내 상반기 카메라 업계 왕좌를 캐논이 차지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2016년 상반기 수량 기준 국내 DSLR 카메라 시장 64.8%, 미러리스 시장 43.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전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점유율은 수량 기준 42.7%다. 이 수치는 시장조사전문기관 GFK코리아가 오픈마켓을 제외하고 집계한 결과다. 캐논은 "오픈마켓에서 중복집계가 발생한다"며 GFK코리아에게서 오픈마켓 집계가 제외된 자료를 받는다.

◆DSLR 시장 절대강자… 미러리스는 후발주자

DSLR 시장에서 캐논은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1인자다. 가장 가벼운 DSLR인 'EOS 100D'부터 '최현석 카메라'라는 별명이 붙은 보급형 DSLR 'EOS 750D', 중급기 '80D', 세계 최고 화소 'EOS 5Ds', 올림픽을 위한 최고급 플래그십 모델 'EOS-1D X Mark Ⅱ'까지 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여기에 90개 이상의 렌즈 라인업이 더해지며 기존 고객의 이탈도 막았다. 하나의 카메라에 여러 렌즈를 보유해야 하는 DSLR 특성상 다양한 렌즈군은 소비자의 충성도를 높이는 무기로 작용한다. 카메라를 바꿀 경우 기존의 렌즈를 모두 처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캐논은 70%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캐논의 입지는 DSLR과 다르다. DSLR 시장을 장악한 캐논은 미러리스 시장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초기 미러리스 시장에서 소니가 좋은 성과를 거두며 추격해오자 뒤늦게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2년 첫 미러리스 카메라 'EOS M'을 출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보급형 DSLR인 'EOS 650D'에 적용한 것과 같은 APS-C 타입의 대형 이미지 센서를 장착했지만 시장점유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결국 92만8000원(22㎜ 렌즈키트 기준)이던 가격을 1년 반 만에 37만5000원까지 낮추는 수모를 겪어야만 했다.

◆보장된 성능으로 기회에 강한 모습 보여

캐논 미러리스는 지난해 중순부터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미러리스 카메라인 'EOS M3'이 매출을 견인해 6월 미러리스 시장 점유율 10%대에 진입했다. 10월에는 'EOS M10'을 출시하며 미러리스 시장 2위였던 삼성전자를 추월했다. 사실상 카메라 사업을 접은 삼성전자의 빈자리를 성능이 향상된 신제품과 강소라 마케팅으로 공략했다는 평가다.

미러리스 시장 1위인 소니가 지난 4월 일본 구마모토 지진 피해를 입은 것도 시장에 변화를 가져왔다. 소니 카메라 센서를 만드는 구마모토 테크놀로지 센터 가동이 중단돼 카메라 공급이 어려워진 것. 소니는 구마모토 센터를 이달까지 정상화할 계획이기에 당분간의 공백은 불가피하다. 캐논과 함께 니콘이미징코리아, 후지필름 등이 소니의 빈자리를 차지하고자 경쟁에 나섰지만 웃음을 지은 것은 캐논이었다. 지난 4월 23.5%이던 캐논의 미러리스 시장 점유율은 5월 34.3%, 6월 43.2%로 증가했다.

캐논 관계자는 "첫 미러리스 EOS M 이후 사용자의 니즈를 충실히 반영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캐논 특유의 화사한 색감과 제품력, 렌즈 라인업 등이 입문자와 여성 사용자를 중심으로 미러리스 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소니코리아는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카메라 시장에서 오픈마켓의 비중이 40%를 넘어서는 만큼 오픈마켓을 제외한 수치는 시장을 왜곡할 수 있다"며 "오픈마켓을 포함한 미러리스 시장에서 소니코리아의 점유율은 57%에 달한다"고 밝혔다. 카메라 공급에 관해서는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복구 작업이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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