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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원유DLS투자자 멘붕,,,올 상반기 확정 손실 3178억원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파생결합증권(DLS) 투자자들이 올 상반기에만 3천억원이 넘는 손실을 봐 멘붕(멘탈 붕괴) 상태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원유 DLS에서 확정된 손실은 317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생긴 손실액(701억원)의 4배가 넘는다.

원유 DLS는 원유 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는 파생상품이다.

DLS 투자자들은 지금도 속이 타 들어간다.

현재 녹인이 발생한 원유DLS 상당수는 2013년과 2014년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경우 배럴당 평균 100달러, 브렌트유의 경우 배럴당 평균 110달러에서 발행된 상품들이다. 만기 3년 동안 원유 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50~60%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 5~6%의 약속된 수익을 지급하는 구조다.

녹인이 발생한 DLS라면 만기 때 발행 기준가격의 80% 이상으로 회복돼야 원금손실을 피하 수 있다. 유가가 최소 80달러 이상으로 회복해야 한다는 얘기다.

현재는 낙폭을 일부 회복했지만 여전히 배럴당 40달러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원유 DLS 발행잔액은 1조498억원이다.

이처럼 손실이 커지면서 원유 DLS 판매 증권사를 상대로 한 투자자 민원이 급증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DLS와 관련해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소비자 민원은 45건으로 작년 한 해 동안 제기된 건수(46건)에 육박했다.

민원인들은 증권사 창구 직원들이 DLS의 이익과 손실 구조에 관한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웬만하면 손실이 나지 않는 안정적인 상품'이라면서 가입을 권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증권사를 상대로 법적 다툼에 들어갔다.

2013∼2014년 원유 DLS에 4억6000만원을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본 투자자 A 씨는 지난 6월 해당 상품을 판매한 증권사를 상대로 2억여원을 배상하라며 서울남부지법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박용진 의원은 "투자 경험이 부족한 일반 투자자들에게 원유 DLS 같은 고위험 파생상품을 우리나라처럼 대량으로 판매한 데는 전 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다"며 "단일 금융상품에서 수천억원의 손해가 발생한 사태인 만큼 금감원이 불완전 판매 여부에 관한 전면적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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