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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은성PSD, 서울메트로 관계자에 10억규모 상품권 제공

경찰이 서울메트로 임직원들이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용역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구의역 사고로 인해 서울메트로와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업체간의 특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메피아(메트로+마피아)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우형찬 서울시의회 의원과 경찰에 따르면 서울메트로는 구의역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용역업체인 '은성PSD'로부터 백화점 상품권을 받아 사용해왔다. 혐의를 받고 경찰에 소환된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30여명이다.

소환된 관계자들은 1급부터 9급까지 매우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영업처나 전자사업소 등 스크린도어 관리나 발주·계약 등 은성PSD와 관련된 업무를 맡은 사람들이다.

경찰에 따르면 은성PSD는 서울메트로와 계약을 맺은 2012년 이후 자사 직원 수당 명목으로 약 10억원 가량의 백화점 상품권을 구입했다.

하지만 해당 상품권은 자사 직원이 아닌 서울메트로 직원들에게 대거 살포됐다. 경찰은 은성PSD가 뇌물조로 상품권을 제공했을 개연성을 두고 조사 중이다.

경찰은 서울메트로 직원들이 해당 상품권으로 물품 구입 후 현금영수증을 발급 받은 것을 포착해 이번 사실을 알아챘다. 상품권 액면가는 10만~50만원까지 다양했다.

현금영수증 등의 증거를 남기지 않은 상품권을 감안하면 은성PSD로부터 상품권을 받은 서울메트로는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상품권을 받은 서울메트로 직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며 혐의가 인정되는 순간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 입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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