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희 오텍그룹 회장(왼쪽)이 임광택 보치아국가대표 감독에게 국기를 전달하고 있다. /오텍그룹
강성희 오텍그룹 회장이 '2016 리우장애인올림픽' 보치아 국가대표선수단을 응원했다.
오텍그룹은 강성희 회장이 지난 12닝 경기 이천시 미란다호텔에서 열린 보치아 국가대표선수단 출정식에 참석했다고 15일 밝혔다. 보치아는 컬링과 비슷한 방식으로 감각과 집중력을 겨루는 경기다. 뇌성마비 중증 장애인과 운동성 장애인만이 참가할 수 있다.
제4대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강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선수들의 투혼과 보치아 가족의 응원으로 장애인올림픽 7연패를 달성해 낸 영광의 순간들을 기억하고 있다"며 "리우에서 여러분들의 땀과 노력은 보치아의 새로운 역사가 되고 세계인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줄 것"이라고 격려했다.
우리나라는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세계 보치아 대회에 출전한 이후 2012년 런던장애인올림픽까지 7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보치아 강국이다. 보치아 국가대표팀은 이번 리우장애인올림픽에서 8회 연속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출전한다.
모회사 ㈜오텍이 장애인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특수목적차량을 생산하는 오텍그룹은 장애인 복지에 관심을 갖고 지속 후원해 왔다. 2012년 런던장애인올림픽, 2012년 아시아태평양장애인대회, 2014년 소치동계장애인 올림픽 등에 공식 후원사로 활동했으며 평창동계올림픽 IOC 조사 당시에는 평가단에게 특수차량을 지원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 보치아 국제대회인 2015 보치아 서울국제오픈을 개최하고 보치아 국제심판강습회를 지원하는 등 장애인 스포츠 저변 확대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강성희 회장은 "국민들에게 보치아 국가대표 선수단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보치아 저변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월 7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리우 장애인올림픽은 세계 177개국 43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22개 종목, 528개 메달을 놓고 겨룬다. 우리나라는 보치아, 사격, 사이클, 수영, 양궁, 역도, 유도, 조정, 탁구, 테니스, 펜싱 11개 종목에 139명의 국가대표 선수단이 출전한다.